엔비디아($NVDA)가 새 그래픽 기술 DLSS 5를 NBA 2K27에 처음 적용한다. 한국 이용자는 9월 4일 오후 1시쯤 RTX 50 시리즈 PC·노트북과 지포스 나우 얼티밋(GeForce NOW Ultimate)의 RTX 5080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1일 공식 글에서 DLSS 5를 3D 기반 뉴럴 렌더링 기술로 소개하고, 9월 3일 오후 9시 태평양시간부터 NBA 2K27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9월 4일 오후 1시쯤이다. 같은 시각 관련 게임 레디 드라이버도 배포되며, 게임 안 옵션명은 'DLSS Neural Rendering'으로 표시된다.
NBA 2K27의 전체 출시일과 DLSS 5 적용 시점은 구분해야 한다. 2K는 NBA 2K27의 전체 출시일을 9월 4일로 공지했다. 디럭스·울트라 에디션 얼리 액세스는 2K가 8월 25일 뉴스룸에서 밝힌 기준으로 8월 26일 오전 9시 태평양시간부터 시작됐다.
DLSS 5는 기존 업스케일링보다 게임 화면에 더 깊게 관여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는 게임 엔진이 만든 색상, 모션 벡터, 장면 정보를 바탕으로 피부, 머리카락, 그림자, 반사, 식생 같은 재질과 조명 표현을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DLSS가 낮은 해상도의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보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DLSS 5는 화면 안의 재질과 조명 품질을 AI 모델이 다시 다듬는 쪽에 가깝다. 이 때문에 단순 성능 보조 기술인지, 게임의 시각 표현을 바꾸는 생성형 AI 기능인지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엔비디아는 개발자 제어권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자는 구조 강도와 톤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얼굴은 남겨둔 채 배경이나 특정 소품만 강화하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3월 공개 때부터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당시 DLSS 5를 2018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이후 가장 중요한 그래픽 돌파구로 제시했다. 반면 더버지(The Verge)는 이 기술을 게임용 실시간 생성형 AI 필터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공개 직후 이용자들이 인물 얼굴 변화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비판은 AI가 화면을 선명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캐릭터의 인상과 원래 아트 방향까지 바꿀 수 있다는 우려에 집중됐다.
피터 캐빅(Peter Kavic) 비주얼 콘셉츠(Visual Concepts) 선임 프로듀서는 엔비디아 공식 글에서 "DLSS 3D 기반 뉴럴 렌더링은 재질과 조명 품질을 높여 게임 전반에 사실적인 도약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NBA 2K27 사례에서 선수 얼굴 윤곽을 보존하면서 피부 밑 빛 번짐, 머리카락 투과광, 접촉 그림자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성능 부담은 작지 않다. 더버지는 엔비디아 설명을 바탕으로 중급 RTX 5060에서도 NBA 2K27을 1080p, 울트라, 레이트레이싱, DLSS 5 조합으로 구동하려면 빠른 CPU와 6배 프레임 생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버지는 엔비디아가 성능 부담을 50~60% 수준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프레임 생성은 실제 렌더링된 장면 사이에 AI가 중간 프레임을 만들어 체감 프레임 수를 높이는 기술이다. 화면은 부드러워질 수 있지만 입력 지연, 화질 변화, 그래픽카드와 CPU 조합에 따른 편차가 함께 따를 수 있다. DLSS 5가 실제 이용 환경에서 어떤 균형을 보일지는 독립 벤치마크가 나온 뒤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 범위도 제한적이다. 공식 출시 시점에 DLSS 5 지원이 확인된 게임은 NBA 2K27뿐이다. 더버지는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스타필드, 호그와트 레거시 등 3월 공개 때 거론된 게임들의 최종 지원 여부와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3월 데모 이후 6개월 동안 구동 구성을 듀얼 지포스 RTX 5090에서 단일 그래픽카드로 줄였고 성능을 5배 높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수치는 엔비디아 자체 설명에 근거한 것으로, 실제 게임 플레이 조건에서는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 CPU 성능, 프레임 생성 설정에 따라 체감 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이용자에게는 적용 시점과 하드웨어 조건이 우선 확인 대상이다. 한국시간 9월 4일 오후 1시쯤 기능과 드라이버가 함께 열리더라도, RTX 50 시리즈 PC·노트북 또는 지포스 나우 얼티밋의 RTX 5080 기반 클라우드 환경이 아니면 공식 지원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NBA 2K27을 시작으로 앞으로 몇 주와 몇 달에 걸쳐 DLSS 5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첫 배포 뒤에는 화질 변화, 성능 부담, 개발자가 선택한 적용 범위가 실제 게임 화면에서 어느 정도로 드러나는지가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