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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 점유율 10% 가능성…아이폰18 프로 예약량 최대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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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애플 매장 앞에 늘어선 구매 대기 행렬 / TokenPost.ai

애플($AAPL)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앞세워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진입을 노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저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사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18일 인도에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판매를 시작했다. 뭄바이·델리·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 애플 매장에는 구매자가 몰렸고, 일부 소비자는 10시간 넘게 대기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0%에 이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2022년 4%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지는 수준이다.

초기 판매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매장 조사에서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첫날 수요가 지역별로 전년 아이폰17 프로보다 15~28% 증가했다.

일부 애플 판매업체는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 예약량이 전년보다 40~50%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시 초기 열기가 가라앉은 뒤에도 판매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출하량 기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2025년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비보 19.3%, 삼성전자 14.1%, 오포 13.3% 순이었고 애플은 9.5%로 5위였다.

다만 판매액 기준으로 보면 애플의 점유율은 29%에 달했다. 출하량과 판매액의 차이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중심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인도에서 커지는 중고가·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400~600달러(약 55만~82만원) 중고가 시장은 2025년 23% 성장했고, 600~800달러(약 82만~109만원) 프리미엄 시장은 37% 확대됐다.

애플은 두 가격대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중고가·프리미엄 시장 확대는 출하량보다 판매액을 중시하는 애플의 시장 전략과 맞물린다.

아이폰18 프로의 인도 판매가는 16만4900루피다. 무이자 할부, 보상판매, 학생 할인 등이 높은 제품 가격에 따른 구매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꼽힌다.

우파사나 조시(Upasana Joshi) IDC 인도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인도 내 가격 인상에도 애플 제품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유지될 수 있지만 판매 증가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업체들이 주력해온 저가 시장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IDC는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샤오미 26.4%, 오포 17.1%, 비보 19.6%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메모리 비용 상승은 200달러(약 27만원) 이하 제품 비중이 큰 업체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품 가격이 오르면 업체는 판매가를 올리거나 제품 사양을 조정해야 해 저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인도 시장에서도 저가 제품 가격 상승은 중국 업체의 판매 방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IDC가 2026년 2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와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를 집계했다.

인도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6년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애플의 점유율 확대가 시장 전체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초기 수요와 예약 증가가 출시 효과 이후에도 이어지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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