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의 Xbox가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2027 회계연도 동안 약 3200명을 줄이고 스튜디오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사업 철수보다 조직 단순화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샤 샤르마(Asha Sharma) Xbox CEO는 더버지(The Verge) 인터뷰에서 “Xbox is not for sale”이라고 말했다. 샤르마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적절한 파트너십과 운영 모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Xbox 매각설은 지난 6월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서 불거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거나 외부 파트너와 합작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내용으로, 이런 구조가 장기적으로 매각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논의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보도에서도 임박한 매각 결정이나 잠재적 인수자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공식 발표로 확인된 것은 Xbox 사업의 ‘리셋’ 계획이며, 매각 결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Xbox는 7월 6일 직원 메모에서 2027 회계연도 동안 약 3200명을 감원하고 4개 스튜디오를 새로운 경영 주체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경영 계층을 줄이고 플랫폼·콘텐츠·하드웨어·서비스를 하나의 운영 모델로 묶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Xbox는 사업의 수익성 문제도 공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콘텐츠·플랫폼·하드웨어 보조금에 200억달러(약 27조8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연간 매출은 약 5억달러(약 677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직을 단순화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핵심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게임 프로젝트를 감원 조치의 일환으로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구조조정은 9월에도 이어졌다. Xbox는 9월 22일 발표에서 268개 직무를 추가로 없앴다고 밝혔다.
조직별 역할도 바뀐다. 액티비전은 차기 ‘헤일로’ 개발을 맡고, 베데스다는 옵시디언을 관할하게 됐다. 킹은 마이크로소프트 캐주얼 게임 조직을 맡으며, 플레이그라운드와 턴10은 포르자와 페이블 프랜차이즈를 담당하는 하나의 스튜디오로 통합된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Sources with Alex Heath’ 팟캐스트에서 샤르마가 추진하는 조직 간소화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 동시에 Xbox가 지속 가능한 게임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핀오프는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방식이며, 완전 자회사는 모회사가 지분을 전부 보유하면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을 뜻한다. Xbox 매각설은 이런 조직 구조 변화 가능성이 장기적인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에서 나왔다.
SNS에서는 구조조정이 매각을 위한 사전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과,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를 계속 보유하면서 수익성만 개선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엇갈렸다. 레딧의 Xbox·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감원 규모와 스튜디오 분리 결정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이용자 반응이다.
현재 공식 발표에서는 감원과 운영 체계 재편이 확인됐으며, 매각 결정이나 잠재적 인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원 규모와 조직 개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의 비용 구조와 개발 체계를 다시 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Xbox는 10월 6일 전체 조직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향후 게임 라인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리셋’의 다음 단계와 각 스튜디오의 역할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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