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디애나 소형원전 12기 자금 지원 추진…첫 계약의 3배 규모
아마존이 제안 단계인 인디애나주 96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 발전소의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전력 첫 구매자가 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계약이 아마존과 X-energy의 첫 계약보다 세 배 규모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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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ZN)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추진하는 960메가와트(MW)급 원자력발전소의 개발 자금을 대고, 이 발전소 전력의 첫 구매자가 된다. 발전소는 소형모듈원자로(SMR) 12기로 구성되며, 석탄발전소를 철거한 부지에 들어선다.
아마존과 SMR 설계사 X-energy는 19일(현지시간) 이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전력회사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가 발전소를 운영하고, X-energy가 원자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 사이의 두 번째 상업 계약이며, 2년 전 발표된 첫 계약보다 세 배 규모라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새 발전소는 X-energy가 설계한 Xe-100 12기로 이뤄진다. 부지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남쪽에 있던 석탄발전소를 철거한 자리다. 다만 이 발전소는 아직 제안 단계에 있다.
아마존은 X-energy에 적극 투자해 왔다. 2024년 10월에는 7억달러(약 9338억원) 규모의 시리즈 C-1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두 회사는 2039년까지 미국에 5기가와트(GW)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짓겠다는 계획도 밝혀 왔다.
최근 발표된 발전소 상당수와 달리 이번 원자로는 공공 전력망에 연결된다. 아마존은 이 전력이 자사 데이터센터에도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내세운 일정은 X-energy가 첫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내놓는 데 달려 있다. 첫 발전소는 텍사스주 휴스턴 남동쪽 다우케미칼 공장에 짓는 시드리프트(Seadrift)다. 이곳에는 Xe-100 4기가 들어서 화학공장에 열과 전기를 공급한다.
시드리프트는 최근 소송의 중심에 섰다. 텍사스주는 이 공장이 수질·고형폐기물 관련 규정과 허가를 '상습적으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X-energy는 아직 시드리프트에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회사는 건설 허가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심사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과 대형 클라우드 기업은 X-energy 같은 SMR 기업이 침체한 원전 산업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원전들은 예산이 크게 초과되고 공기가 늘어졌다. SMR 업계는 원자로를 작게 만들어 대량 생산하면 비용과 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량 생산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10년 가까이 걸린다고 말한다.
아마존의 원전 전력 확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앞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칼버트클리프스 원전 설비 개선을 뒷받침하는 20년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전력량은 출력 증강분 190MW를 포함해 690MW다.
X-energy는 지난 4월 나스닥에서 공모가 23달러(약 3만682원)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27% 올랐지만 이후 3분의 2 가까이 내렸다. 아마존과의 계약 소식에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약 10% 올랐으나, 테크크런치 보도 시점에는 2% 미만 하락세였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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