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기존 원전 1080MW 증강 목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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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아마존이 가동 중인 원전의 출력을 높여 전력을 확보한다. 두 계약의 증강분은 총 1080MW로, 실제 공급에는 발전소별 설비 개선과 안전 심사·허가가 필요하다.
구글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는 10월 6일 미국 PJM 전력망에 원전 발전용량 890MW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발표했다. 콘스텔레이션은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에 있는 원전 11기의 설비와 기술을 개선하고, 첫 증강분은 2028년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43억달러(약 5조7362억원)를 넘는다.
출력 증강은 운영 중인 원전의 장비와 시스템을 개선해 허가된 발전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규 부지에 발전소를 짓는 대신 기존 설비를 활용하지만, 원자로별 설계와 설비가 달라 증설 폭은 같지 않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원전의 최대 출력 변경에 면허 변경 승인이 필요하며 신청서와 안전성 분석을 검토한다고 안내한다. NRC가 지난 20년간 승인한 출력 증강은 미국 전력망에 6GW를 더했다. 업계가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규모로 제시한 2GW는 승인량이나 실제 공급 확정분을 뜻하지 않는다.
아마존($AMZN)도 콘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을 맺고 메릴랜드주 캘버트클리프스 원전의 출력을 약 190MW 늘리기로 했다. 계약에 포함된 전력은 총 690MW이며, 이 가운데 190MW가 증강분이다. 콘스텔레이션은 추가 출력이 2030~2032년 사이 공급될 예정이며 설비 투자액은 30억달러(약 4조20억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발전소 부지 면적을 늘리지 않고 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생산된 전력은 계속 PJM 전력망으로 공급된다.
빅테크의 원전 조달 방식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폐쇄된 스리마일섬 1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가동 중인 원전의 허가 출력을 높이는 증강과 다른 경로다.
구글은 카이로스파워(Kairos 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계약도 맺었다. 구글은 이 사업으로 최대 500MW의 무탄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첫 단계 가동 목표는 2030년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이행해야 할 계획이다.
구글은 앞서 콘스텔레이션과 PJM 발전 설비에서 2700MW를 공급받는 15년 에너지 계약도 맺었다. 당시 구글은 이 계약이 기존 발전 자산이 PJM 전력시장에 전력과 공급능력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는 재정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890MW 증강 계약은 기존 전력 조달에 추가 발전량을 더하는 계획이다.
알파벳의 AI 투자와 현금흐름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 다룬 기반시설 투자와 맞물려, 전력 확보는 빅테크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계약상 목표 용량과 실제 공급은 구분해야 하며, 각 원전의 설비 개선과 안전 심사·허가가 선행돼야 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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