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패치 뒤에도 복구 계속…위즈 CTO, 수작업 한계 짚었다
PHP 보안 패치가 배포된 뒤에도 운영 환경별 적용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위즈는 취약 장비의 일별 고유 수가 공개 뒤 며칠 사이 약 67% 줄었다고 밝혔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일부 기업과 기관이 PHP 취약점 2건에 대응해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고, 보안 패치를 적용할 때까지 서비스를 내린 곳도 있었다. PHP 개발팀이 수정본을 배포했지만 운영 환경별로 이를 적용하는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언어인 PHP에서 이번 결함이 나왔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9일 공개한 팟캐스트 소개에서 전했다. 이 비율은 PHP 사용 규모를 뜻하며, 피해를 본 사이트의 비율은 아니다.
PHP 개발팀은 21일 보안 공지에서 로그인하지 않은 공격자도 서버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 2건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정본은 PHP 8.5.12, 8.4.27, 8.3.36, 8.2.35다.
두 취약점은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로 등록됐다. 하나는 메모리가 부족할 때 요청 데이터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문제고, 다른 하나는 앞선 요청의 내부 상태가 다음 요청에 남는 문제다.
원격 코드 실행은 공격자가 외부에서 취약한 서버에 명령을 실행시키는 공격이다. PHP 개발팀은 웹 요청을 처리하는 PHP 설치 환경에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라고 권고했다.
본지는 앞서 패치 전 유럽 정부·공공 사이트가 운영을 중단한 사례를 보도했고, PHP 7·5 사용 환경의 패치 공백도 다뤘다. 이번 대응은 수정본 배포에 이어 각 운영 환경에서 실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보안 공지에 수정본이 올라오는 것만으로 모든 서버의 업데이트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보호 여부는 각 운영 환경에서 해당 버전에 맞는 수정본을 적용했는지에 달려 있다.
토머 슈워츠(Tomer Schwartz) 위즈(Wiz) 노출 관리·애플리케이션 보안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크크런치 팟캐스트에서 이번 취약점 수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나눴다. 위즈는 오픈AI, 보안 연구단체 Calif, PHP 개발팀과 함께 문제를 수정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팟캐스트에서는 취약점 수정 과정의 내부 진행과 초기 스타트업의 보안 설계가 함께 다뤄졌다.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보안을 고려하는 방법도 대화 주제에 포함됐다.
슈워츠와 진행자는 취약점을 수작업으로 하나씩 수정하는 방식이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왜 어려워지는지도 논의했다. 수정본이 배포된 뒤에도 운영 환경마다 적용 작업이 남는 상황과 맞닿은 문제다.
취약점을 찾아낸 연구진은 AI가 새로운 취약점을 발견하고 악용하는 속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봤다. 팟캐스트는 이번 결함의 수정 과정과 함께 이런 변화가 보안 대응에 던지는 과제도 다뤘다.
위즈는 자체 관측 자료에서 취약점 공개 뒤 며칠 사이 인터넷에 노출된 취약 장비의 일별 고유 수가 약 67% 줄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위즈가 관측한 장비의 변화다.
따라서 67%는 전 세계 모든 PHP 서버의 취약점 해소율이나 공격 성공률을 뜻하지 않는다. 위즈가 인터넷에서 포착한 취약 장비 수의 변화로 범위를 한정해 읽어야 한다.
위즈는 같은 자료에서 자사가 포착한 악용 시도 가운데 공격이 끝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위즈의 관측 범위에 한정된 결과다.

강이안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