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업 최고양자책임자 신설 놓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

기업의 최고양자책임자(CQO) 신설을 두고 이사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대다수 비기술 기업에는 과도하다는 견해가 맞섰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공개키 암호와 디지털 서명의 장기 전환이 과제로 제시됐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AI 생성 이미지: 빈 의자를 둔 기업 이사회 회의 / TokenPost.ai

기업의 최고양자책임자(CQO) 신설을 두고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양자 기술의 사업 적용과 암호 보안 전환을 이사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과 전담 임원직보다 예산·권한·책임소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맞섰다.

◇ 전담 임원직보다 권한과 책임이 쟁점

리오넬 마르텔리니(Lionel Martellini) EDHEC Quantum Institute 설립 책임자는 29일 공개된 포천(Fortune) 인터뷰에서 “양자 문제는 이사회 차원의 논의여야 한다. IT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자 기술의 영향과 대응을 기술 부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빅토리아 오사드니(Victoria Ossadnik) E.ON 디지털·혁신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다수 비기술 기업에 전담 임원직은 “과도하다”고 봤다. 별도 직책을 만들기 전에 기존 조직이 업무를 맡을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견해다.

같은 인터뷰에서 AI 스타트업 EA의 CEO 찰스 래드클리프(Charles Radclyffe)는 직책을 만들어도 예산과 실행 권한이 없으면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 데이터, 공급업체, 제품별 양자 노출을 파악하고 담당자와 이사회 관여 범위를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의 2026년 CEO 조사 요약에 따르면 응답 조직 가운데 최고AI책임자(CAIO)를 둔 비율은 76%였다. 전년 조사에서는 26%였다. 다만 조사 요약은 최고양자책임자 도입을 권고하지 않았으며, AI 책임자 보급률만으로 양자 분야의 전담 임원 필요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타깃이 AI 책임자를 선임해 재고·매장 혁신을 맡긴 사례를 보도했다.

양자 기술의 사업 적용 시험에서는 구체적인 성능 개선 사례가 나왔다. HSBC와 IBM은 유럽 회사채 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양자·고전 컴퓨팅 결합 방식을 시험했고, 제시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성능이 기존 고전 기법보다 최대 34%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시험에서의 예측 성능 개선을 뜻한다. 거래 수익이 34%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온큐($IONQ)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DA)와 진행한 화학 시뮬레이션에서 특정 스즈키-미야우라 반응의 한 단계를 다뤘다. 회사는 이 계산 시간을 이전 구현보다 20배 넘게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도 특정 반응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의 계산 시간에 관한 것이다. 신약 개발 전체 기간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 가상자산 분야에선 암호 전환이 직접 과제

가상자산 분야에서 양자컴퓨팅과 직접 맞닿는 문제는 공개키 암호와 디지털 서명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키 설정용 ML-KEM과 디지털 서명용 ML-DSA·SLH-DSA를 포함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3종을 확정했다.

디지털 서명은 거래 권한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서명 체계 전환은 가상자산의 거래 인증과도 연결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이 2026년 말까지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시작하고, 고위험 분야는 늦어도 2030년 말까지 전환하도록 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문서는 암호체계 전환 일정을 제시하며 기업에 최고양자책임자 임명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양자내성 팀은 암호학적으로 유효한 공격용 양자컴퓨터가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키 암호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계정 인증과 검증자 서명 등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공개했다. 최종 프로토콜 방향은 공개 거버넌스 절차에서 정해진다는 입장이다.

재단은 2026년 9월 7일 공개한 ‘프로토콜 우선순위’ 글에서 2027년 1월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받아 양자 기술의 진전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행·합의·데이터 계층에 양자내성을 갖추겠다는 목표 시점은 2029년 12월로 제시했다.

오늘의 스탬프 0명이 오늘 찍었어요
오늘의 스탬프 0명이 오늘 찍었어요

0

    불러오는 중…

    토큰포스트 앱 다운로드 QR 코드 QR 코드 스캔하고
    ios, Android 앱
    다운로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