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 링크 피싱 경고…제임슨 롭, 구글 인프라 악용 주장
카사 공동창업자 제임슨 롭은 이메일 속 ‘goo.gl’ 링크가 피싱 로그인 화면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게시물에는 구체적인 공격 경로나 피해 사례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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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슨 롭(Jameson Lopp) 카사(Casa) 공동창업자 겸 최고보안책임자(CSO)가 이메일 속 ‘goo.gl’ 링크가 피싱 로그인 페이지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롭은 30일 X에서 구글(Google) 자체 인프라를 악용한 새 피싱 유형이라고 경고하며 “goo.gl 링크를 누르면 피싱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한다”고 썼다. 구글 도메인이 포함된 주소도 피싱 페이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경고 문구는 Stacker News의 비트코인 초심자 게시판에도 재게시됐다. 공개된 게시물은 피해 대상이 가상자산 보유자에 한정됐다고 밝히지 않았다.
게시물에는 구체적인 공격 경로나 피해 사례가 담기지 않았다. 따라서 이 경고만으로 구글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계정·자산이 탈취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goo.gl’은 구글의 링크 단축 서비스에 쓰인 도메인이다. 구글은 2025년 8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바꿔 활성 사용 링크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종료 안내가 표시된 일부 비활성 링크는 같은 달 25일 이후 작동을 멈추고, 그 밖의 링크는 계속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이 방침은 링크 운영에 관한 것으로, 개별 주소의 최종 목적지나 안전성을 보증하지 않는다. 주소에 ‘goo.gl’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링크를 신뢰할 수는 없다.
구글은 피싱을 정상 서비스처럼 보이는 메일이나 웹페이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온라인 계정에 침입하려는 시도로 설명한다. Gmail 도움말은 발신자 이름과 실제 이메일 주소, 메일 인증 상태를 확인하고 링크를 누르기 전 목적지 주소를 살펴보라고 안내한다.
의심스러운 보안 메일을 받으면 메시지 속 링크 대신 구글 계정의 보안 알림 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확인하라는 것이 구글의 지침이다. 로그인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이메일 링크로 입력하게 하는 구글 메일은 없으며, Gmail에서 의심 메일을 피싱으로 신고할 수 있다.
Security Alliance는 2026년 9월 30일 거래소 이용자를 겨냥한 별도의 사회공학 공격을 보고했다. 공격자는 실제 구글 보안 알림을 유발한 뒤 지원팀을 사칭해 전화하고, 계정 복구 정보 변경이나 인증 승인을 유도했다. 계정을 장악한 뒤 거래소를 사칭한 메일을 피해자의 받은편지함에 넣는 사례도 보고됐다.
Security Alliance의 보고서와 롭의 ‘goo.gl’ 경고가 같은 사건이라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두 사례의 공격 방식과 대상도 별도로 다뤄졌다.
카사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의 자기수탁 보안 서비스를 안내한다. 롭은 앞서 비트코인 자기수탁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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