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스테이킹 경제: 발행에서 수수료로
메사리 리서치 (Messari Research)
2026.08.04 10:45:56
카를로스 곤살레스 캄포 (Carlos Gonzalez Campo)
2026년 7월 28일
서론
대략 SOL의 68%가 스테이킹돼 있으며,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 지표만으로는 많은 것을 알 수 없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스테이킹 지형은 크게 바뀌었고,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변화는 솔라나의 밸리데이터와 스테이커의 경제 구조를 다시 한 번 재편할 전망이다.

세 가지 요인이 솔라나의 스테이킹 경제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블록 빌딩 경쟁이 심화되면서 네트워크 스테이크가 이제 경쟁하는 여러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에 분산되고 있다.
- 합의 로드맵(알펜글로우, 이후 Multiple Concurrent Proposers)이 트랜잭션 순서 결정을 다시 쓰게 된다.
- 가치 배분 관련 의제(SIMD 550, SIMD 553, 그리고 오랫동안 지연된 SIMD 123)가 네트워크의 성장하는 수수료 경제를 토큰 보유자, 밸리데이터, 스테이커 사이에 어떻게 나눌지를 결정한다.
이 보고서는 이 세 가지 변화와 그것이 밸리데이터 및 스테이커의 경제 구조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룬다. 이어 스테이킹 지형 자체, 즉 참여율, 수익률, 위임 시장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마리네이드의 세 가지 스테이킹 상품과 밸리데이터 수익을 스테이커 수익률과 연결하는 Stake Auction Marketplace(SAM)를 중심으로, 이 생태계 안에서 마리네이드의 역할을 평가한다.
1부: 로드맵이 다시 평가한 밸리데이터 경제
블록 빌더 다변화는 이제 시장 구조가 됐다
2025년 대부분 기간 동안 솔라나의 블록 빌딩은 사실상 독점 구조였다. 밸리데이터들은 압도적으로 지토의 Agave 클라이언트를 실행했고, 지토의 블록 엔진은 트랜잭션 처리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하반기에 바뀌었다. 지토는 2025년 9월 말, 암호화된 멤풀과 애플리케이션별 시퀀싱을 중심으로 구축된 트랜잭션 처리 시스템인 Block Assembly Marketplace(BAM)를 출시했다. 11월에는 Temporal이 여러 빌더의 후보 블록을 집계하고 밸리데이터가 그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 블록 빌더 Harmonic을 선보였다.

2026년 1월부터 7월 7일까지 BAM은 네트워크 스테이크 비중을 12%에서 32%로 늘렸고, Harmonic 클라이언트는 약 23%에 도달했다. 1월에 스테이크의 58%를 차지했던 기존 Agave-Jito는 21%로 떨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진입자는 Rakurai로, 연초 사실상 0%에서 현재 9%의 스테이크를 확보했다. 빌더 지형은 계속 다변화하고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블록 생산은 단일 지배 사업자 체제에서, 전체 스테이크의 절반 이상이 18개월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인프라에 올라탄 경쟁 시장으로 바뀌었다.
프로토콜 로드맵은 이 지형을 다시 한 번 바꿀 전망이다. 2026년 8월 프로덕션 적용이 목표인 알펜글로우는 Tower BFT와 Proof of History를 대체하며 Multiple Concurrent Proposers(MCP)의 기반을 마련한다. MCP는 트랜잭션 순서 보장 기능을 프로토콜 자체로 옮겨, 컴퓨트 유닛당 우선순위 수수료를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고 현재 빌더들이 경쟁하는 리더의 재량 범위를 제한하게 된다.

MCP는 블록 구성을 표준화하지만, 프로토콜 차원에서 밸리데이터 경제를 바꾸지는 않는다. 밸리데이터는 여전히 우선순위 수수료를 받으며, SOL의 발행 일정도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 발행량이 줄어들수록 우선순위 수수료 수익은 밸리데이터 수입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밸리데이터 수익은 이미 수수료 중심 시대로 들어섰다
수익 데이터는 이 변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우선순위 수수료는 네트워크 전체 밸리데이터 운영자 수익의 약 73%를 차지한다. 스테이커의 발행 보상에 대한 수수료가 25%, MEV 팁에 대한 수수료가 나머지 2%를 차지하며, 운영자 총수익은 하루 약 6500 SOL(49만달러) 수준이다.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23년 8월에는 구성이 거의 반대였다. 발행 수수료가 운영자 수익의 80%, 수수료는 20%에 불과했다. 3년도 안 돼 비중이 뒤집힌 것이다.

이 변화는 두 가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첫째, 2025년 2월 활성화된 SIMD 96은 우선순위 수수료의 100%를 블록 생산자에게 돌렸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우선순위 수수료의 절반을 토큰 보유자에게 되돌리던 소각 구조가 사실상 무너졌다. 일일 소각량은 2024년 4분기 활동 정점 당시 1만 SOL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약 700 SOL 수준이다. 둘째, 솔라나는 연간 15%의 고정 디스인플레이션 발행 일정을 따르기 때문에 발행 수익은 구조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며, 수수료가 밸리데이터와 스테이커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SOL 토큰 보유자 가치 배분
현재 우선순위 수수료 수익은 프로토콜 차원에서 스테이커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스테이커는 발행에서 하루 약 456만달러, 지토 팁 분배에서 하루 8만3000달러를 벌고 있다. 다시 말해, 발행이 추적 가능한 스테이커 수익의 98%를 차지한다. 네트워크 REV 가운데 토큰 보유자 몫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이 비중은 2025년 1월 68%에서 현재 27%로 떨어졌다.

실제 스테이커 몫은 이보다 다소 높다. Jupiter와 Helius 같은 대형 밸리데이터가 이미 서드파티 솔루션을 통해 우선순위 수수료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흐름은 밸리데이터별로 다르고 추적도 어렵다. 더 큰 문제는, 밸리데이터가 발행 수익을 공유하듯 우선순위 수수료를 스테이커와 나눌 수 있는 프로토콜 내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주목할 점은 마리네이드가 이미 작동하는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3부에서 자세히 다룰 Stake Auction Marketplace(SAM)는 에포크마다 경매를 열어 밸리데이터가 마리네이드의 스테이크를 두고 입찰하도록 한다. 낙찰된 밸리데이터는 우선순위 수수료를 포함한 자신의 수익으로 그 스테이크 대가를 지급한다. 입찰 방식은 두 가지다. 담보 채권에서 정산되는 에포크당 고정 금액이거나, 밸리데이터의 인플레이션, MEV, 블록 보상 중 일정 비율이다. 스테이커는 이 돈을 수수료 분배가 아니라 경매 수익금 형태로 받으며, 모든 정산이 하나의 시장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밸리데이터별 개별 계약과 달리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다만 SAM은 시장 기반의 우회 해법일 뿐, 네트워크 차원의 변화는 아니다. 현재 가동 중인 세 가지 제안이 SOL의 기본 가치 배분 체계를 바꿀 수 있으며, 각각 다른 측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SIMD 123은 밸리데이터가 우선순위 수수료와 블록 보상을 스테이커와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 내 메커니즘을 만든다. 다만 활성화 전까지 SIMD 232와 SIMD 291 등 선행 의존성이 남아 있으며, 이들 역시 별도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Helius가 제안한 SIMD 550은 솔라나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를 연 15%에서 30%로 두 배 높이되, 최종 금리 1.5%는 유지하면서 도달 시점을 약 5.8년에서 2.9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이다. 우리는 SIMD 550이 불필요한 발행을 줄이고 SOL의 경제성을 강화한다고 본다. 다만 스테이커에게 미치는 1차 효과는 명목 수익률 하락이다. 가장 큰 수익원인 발행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Temporal의 SIMD 553은 요청된 코스트 유닛에 대해 전량 소각되는 자원 기반 수수료를 도입하는 안이다. 초안은 하루 7500~9000 SOL의 소각을 추정하며, 이는 일일 발행량의 약 12.5%~15.0%를 상쇄한다. 핵심은 이 소각 규모가 네트워크 사용량, 수수료 매개변수, 향후 처리 용량 확대에 따라 함께 늘어난다는 점이다.

다만 SIMD 553의 효과가 선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CU당 소각이 도입되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는 별다른 유인이 없는 컴퓨트 사용 최적화에 나설 것이고,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나며 트랜잭션당 요청 CU는 줄어들 수 있다. 트랜잭션당 비용 상승은 이론적으로 일부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컴퓨트 수요의 상당 부분은 Pumpfun 같은 플랫폼의 밈코인 트레이더처럼 가격에 둔감한 이용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실제 소각 규모는 수요 탄력성만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더 견조할 수 있다.
알펜글로우 이후 솔라나는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낮은 지연시간을 계속 추구할 것이며, 이는 더 큰 블록과 궁극적으로 더 짧은 슬롯 시간을 의미한다. 그래서 위 시나리오에는 1억 CU 블록과 200ms 슬롯도 함께 반영돼 있다.
이를 종합하면 토큰 보유자에게는 일관된 로드맵이다. 발행은 줄고, 활동과 연동된 소각은 늘어난다. 반면 스테이커에게는 의도적으로 더 엄격한 구조다. SIMD 550이 통과되면 발행 수익률은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진다. SIMD 553이 통과되면 수수료 경제의 성장은 스테이커만이 아니라 공급 축소를 통해 모든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스테이커 수입을 늘리는 유일한 장치는 밸리데이터의 수익 공유인데, SIMD 123의 의존성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이 장치는 프로토콜 밖에만 존재한다. 즉, 밸리데이터별 LST 구조와 이를 경쟁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는 위임 시장에 한정된다. 아래에서 살펴볼 스테이킹 지형은 이런 맥락 위에 있다.
2부: 스테이킹 지형
참여율은 안정적이지만 경제성은 압축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SOL의 스테이킹 비율은 수년간 68% 안팎을 유지해 왔고, 유동성 스테이킹은 전체 스테이크의 13.2%로 2025년 초 약 10%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다른 문제다. 기존 디스인플레이션 일정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4.43%에서 3.75%로 낮아지면서, 지난 1년간 전체 스테이킹 APY는 7.13%에서 5.43%로 하락했다. 실질(인플레이션 조정)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1.7% 수준이다. 지금까지 참여율은 금리에 비탄력적인 모습이다. 명목 수익률이 약 170bp 하락했음에도 스테이킹 비율은 움직이지 않았다. SIMD 550은 이 하락 폭을 더 키우며, 더 낮은 수익률에서도 이런 비탄력성이 유지되는지 시험하게 될 것이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위임의 중요성은 커진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7%를 웃돌고 밸리데이터 경제가 대체로 비슷했을 때는 어떤 밸리데이터를 선택하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표면 수익률이 5.4%, 실질 수익률이 1.7%인 상황에서는 밸리데이터 성과와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SIMD 550은 이 흐름을 더 뚜렷하게 만들 것이다.
위임 시장
이 격차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크다. 10만 SOL 이상이 위임된 밸리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관측 가능한 순 스테이킹 APY는 10분위에서 90분위까지 약 60bp 범위(5.29%~5.88%)에 걸쳐 있다. 하지만 관측 가능한 APY에는 1부에서 이미 핵심 수익원으로 확인된 항목이 빠져 있다. 아래 수치는 클라이언트 수준에서 무엇이 빠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블록당 평균 보상은 기본 Agave의 0.020 SOL에서 Frankendancer-Harmonic 밸리데이터의 0.044 SOL까지 분포해 2.2배 차이가 나며, 이 격차는 거의 전적으로 우선순위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 항목은 프로토콜 내에서 스테이커에게 전달되는 경로가 없다.

위 차트에서 각 막대를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우선순위 수수료다. 그리고 우선순위 수수료는 블록을 생산한 밸리데이터에게 돌아가며, 그에게 위임한 스테이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Frankendancer-Harmonic 밸리데이터가 기본 Agave를 실행하는 밸리데이터보다 블록당 두 배 이상 많은 수익을 올리더라도(0.044 SOL 대 0.020 SOL), 그 스테이커의 수익은 거의 비슷하다. 이들 스택 전반의 중간 관측 APY 차이는 35bp 범위 안에 머문다. 추가 수익은 존재하지만 밸리데이터 수준에서 멈춘다. 앞서 언급했듯 일부 밸리데이터는 서드파티 계약을 통해 우선순위 수수료를 넘기지만, 이런 흐름은 추적이 어렵고 위임자는 누가 얼마나 공유하는지 알 방법이 없다. SIMD 123이 도입되면 이 정보는 온체인에서 확인 가능해진다.
한편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은 유통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바이낸스의 bnSOL(7억8100만달러)과 JitoSOL(7억7300만달러)이 선두를 달리고, jupSOL이 약 4억500만달러로 3위다. mSOL은 1억8800만달러로 5위이며, LST 시장 점유율은 약 5%다. 거래소와 앱이 발행한 LST는 유통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는 독립형 LST 발행자에게 구조적 역풍이며, 어떤 위임 메커니즘으로도 상쇄되지 않는다. 마리네이드의 위치를 정직하게 평가하려면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지형에서 짚고 넘어갈 두 가지 특징이 더 있다. 첫째, 솔라나 재단 위임 프로그램은 여전히 전체 위임 스테이크의 약 5%를 차지하지만, 2022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기관 보유 확대 속도가 기관 스테이킹보다 더 빨랐다는 것이다. ETF는 SOL 공급량의 4.39%, 디지털 자산 재무 회사(DAT)는 추가로 2.5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4월 이후 이들의 합산 비중은 약 세 배로 늘었다. 이들 보유자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용 스테이킹 경로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수탁 및 컴플라이언스 제약 아래에서 움직인다. 시장이 이제 막 대응하기 시작한 수요 프로필이다.
이 수요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은 2026년 4월 이뤄진 마리네이드와 Anchorage Digital의 통합이다. 기관 고객은 이제 Anchorage 플랫폼과 Porto 셀프커스터디 지갑에서 직접 마리네이드를 통해 SOL을 스테이킹할 수 있다. 자산은 적격 수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승인받은 최초의 연방 인가 암호화폐 은행인 Anchorage Digital Bank N.A.의 콜드 스토리지에 스테이킹 전 과정 동안 그대로 보관된다. 이는 ETF 발행사와 기타 규제 대상 자금 배분 주체에게 콜드 스토리지 분리 보관을 갖춘 적격 수탁이 핵심 요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래퍼가 아니라 솔라나의 기본 구조다. 스테이크 계정 수준에서 스테이킹 권한과 출금 권한이 분리돼 있어, 고객은 스테이킹 운영을 마리네이드에 위임하면서도 자산의 수탁과 통제는 Anchorage가 유지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전략이 제공된다. Marinade Select는 약 30개의 KYC 검증 밸리데이터로 구성된 엄선된 집합에만 위임하며 ETF 발행사와 기타 규제 상품을 겨냥한다. Marinade Max Yield는 위험 대비 성과를 최적화하려는 자금 배분 주체를 위해 전체 SAM 밸리데이터 집합 전반에 걸쳐 동적으로 자금을 배분한다. 앞서 설명한 ETF 발행사와 DAT 입장에서는 이것이 바로 부족했던 인프라의 형태다. 수탁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개인 스테이커가 SAM을 통해 접근하는 것과 같은 경매 기반 수익률에 접근할 수 있다.
3부: 마리네이드, 수수료 시대의 수익을 스테이커에게 연결하다
세 가지 수탁 모델, 하나의 위임 엔진
마리네이드는 수탁 모델에 따라 구분되는 세 가지 스테이킹 상품을 운영한다.
- 유동성 스테이킹은 프로토콜 풀에 예치된 SOL을 바탕으로 mSOL을 발행한다. 수탁은 프로토콜로 이전되며, 보유자는 DeFi 조합 가능성과 즉시 언스테이킹 유동성을 얻는다.
- 네이티브 스테이킹은 솔라나의 이중 권한 구조를 사용한다. 사용자는 출금 권한을 유지해 본인만 자금을 이동할 수 있고, 마리네이드는 밸리데이터 간 위임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스테이킹 권한만 가진다.
- Marinade Select는 같은 네이티브 수탁 구조를 일일 포지션 추적 기능과 함께 엄선되고 검증된 밸리데이터 집합에 적용한다. 기관용 래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 세 가지 솔루션 모두 예치 수수료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시 출금에는 유동성 기반 수수료가 붙지만, 일반적인 쿨다운 출금은 무료다.
실제 성과 측면에서 보면 마리네이드의 전체 위임 스테이크는 1년 전 1030만 SOL에서 현재 650만 SOL로 줄었고, 이는 네트워크 스테이크의 약 1.5%에 해당한다. mSOL은 500만 SOL에서 240만 SOL로, 네이티브는 530만 SOL에서 290만 SOL로 감소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래에서 보이듯 LST 시장이 대부분 Sanctum 기반의 거래소 발행 토큰 쪽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현재 흐름을 규정하는 상반된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전체 기반은 안정화된 뒤 반등해 최근 3개월간 총 스테이크가 약 6% 증가했다. 그리고 이 증가분의 거의 전부는 Select에서 나왔다. Select는 현재 122만 SOL을 보유하며 이미 마리네이드 자산의 19%를 차지한다. 사업 구성이 유통력이 승부를 가르는 범용 LST 사업에서, 기관 요건이 기준을 정하는 수탁 유지형 위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SAM: SIMD 123의 공백에 대한 시장의 해답
2024년 8월 출시된 Stake Auction Marketplace는 세 가지 상품 모두의 위임 엔진이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밸리데이터는 더 많은 스테이크가 더 많은 블록과 더 많은 수익을 의미하기 때문에 마리네이드의 스테이크를 원한다. 이를 얻기 위해 입찰에 나선다. 각 밸리데이터는 기본 스테이킹 보상에 더해 에포크당 얼마의 추가 수익률을 마리네이드 스테이커에게 지급할지 제시한다. 마리네이드는 입찰을 순위화해 가장 높은 조건을 제시한 곳에 스테이크를 위임한다. 밸리데이터는 우선순위 수수료를 포함한 운영 수익으로 이 지급을 충당하며, 사전에 온체인에 예치한 채권으로 이를 담보한다. 이 채권은 약속한 금액을 스테이커에게 지급하기 위해 매 에포크 차감되며, 스테이크를 받은 뒤 수수료를 올리거나 오프라인이 되면 자동으로 슬래시된다.
출시 이후 밸리데이터들은 SAM을 통해 누적으로 2750만달러를 입찰금으로 지급했으며, 현재 주당 약 4만8000달러 수준이 집행되고 있다. 이는 수수료 시대의 밸리데이터 수익이 계약에 따라 스테이커에게 연결되고 있음을 뜻한다.

SIMD 123과의 관계는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SIMD 123은 어떤 밸리데이터든 자신의 스테이커와 수수료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 내 표준 경로를 만든다. 반면 SAM은 그 조건을 가격에 반영한다. 즉, 각 밸리데이터가 자신의 수익 중 얼마를 내놓을지 경쟁 경매를 통해 결정하고, 슬래시 가능한 채권으로 이를 강제한다. SIMD 123이 도입되더라도 SAM의 경매는 표준화된 경로 위에서 가격을 정하는 계층으로서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그 부재를 메우는 우회 수단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실증의 문제이며, 데이터는 긍정적이다. SAM 출시 전에는 표본 기간의 모든 날에서 마리네이드 스테이커 수익률이 네트워크 기준치를 밑돌았다. mSOL은 네트워크 순 스테이킹 APY 대비 평균 -105bp, 네이티브는 -66bp였고, 기준치를 웃돈 날은 하루도 없었다. 출시 이후에는 두 상품 모두 구조적으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각각 +55bp, +58bp를 기록했고, 84%의 날에서 플러스였으며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98~100%의 날에서 플러스였다. 2026년 7월 15일 기준 mSOL 수익률은 5.72%, 네이티브는 5.75%로 네트워크 기준치 5.43%를 웃돈다.

중요한 단서는 마리네이드가 SAM 출시 6일 뒤인 2024년 8월 mSOL의 스테이킹 보상 6% 수수료를 없앴다는 점이다. 따라서 mSOL 개선분 가운데 약 40bp는 경매 수익이 아니라 수수료 폐지 효과다. 이에 따라 대표 비교는 운용 수수료를 한 번도 부과한 적 없는 Marinade Native를 기준으로 한다. 이 상품의 기준치 대비 수익률 변화는 -66bp에서 +58bp로 바뀌었고, 이는 수수료 요인을 제외한 순수한 위임 경제 효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마리네이드의 수익은 밸리데이터 입찰금에 대한 성과 수수료에서 나오므로, 여기 제시된 프리미엄은 프로토콜 몫을 제외한 순수익 기준이다.
이 프리미엄은 경매가 성숙해지면서 축소됐다. 2025년에는 평균 +86~+88bp였고, 2026년 연초 이후에는 +32~+36bp 수준이다. 어쨌든 핵심은 프리미엄이 크다는 점이 아니다. 프리미엄이 지속적이고, 플러스이며, 구조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관 레이어
2부에서 기관의 SOL 보유는 세 배로 늘었지만 기관용 스테이킹 인프라는 뒤처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리네이드의 해법은 솔라나 스테이킹 구조 위에 덧붙인 것이 아니라 그 구조 자체에 내장돼 있다. 솔라나 스테이크 계정에는 두 개의 별도 권한이 있다. 하나는 자금을 이동하는 권한이고, 다른 하나는 밸리데이터를 선택하는 권한이다. 기관 또는 그 수탁사는 첫 번째 권한을 유지한다. 마리네이드는 두 번째 권한만 가진다. SOL은 이동하지 않으며, 기관은 누구의 허가도 없이 언제든 온체인에서 마리네이드의 역할을 철회할 수 있다. Select는 여기에 규제 대상 자금 배분 주체가 요구하는 요소를 더한다. 검증되고 KYC를 마친 밸리데이터 집합과 일일 포지션 추적 기능이다.
Marinade Select는 2025년 11월 18일 출시된 Canary Marinade Solana ETF(SOLC)의 독점 스테이킹 제공자이며, 이 펀드는 스테이킹 보상의 100%를 투자자에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Select의 빠른 증가세는 기관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년간 솔라나 ETP의 누적 순유입은 20억달러를 넘어섰고, 증가세의 대부분은 2025년 하반기 미국 현물 ETF 출시 이후 나타났다. ETF에는 스테이킹이 필요하다. 경쟁 상품이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넘겨주는 상황에서 스테이킹하지 않는 SOL 펀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스테이킹은 발행사 전반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ETF 발행사는 가능한 한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 스테이킹 성과의 매 1bp가 발행사가 가져가거나 자금 유입 경쟁을 위해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리네이드의 기회다. 경매 기반 위임은 스테이커 수익률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돼 있으며, Select는 이를 ETF가 요구하는 수탁 적합 형태로 제공한다.

결론
솔라나의 로드맵은 밸리데이터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 우선순위 수수료는 이제 운영자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스테이커 수익은 여전히 주로 감소하는 발행 일정에 묶여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마리네이드는 솔라나 스테이킹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으며, SIMD 123이 구현될 경우 그 역할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AM과 SIMD 123은 상호 보완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SIMD 123은 밸리데이터가 수수료 수익을 스테이커와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표준화하고, SAM은 밸리데이터가 그 수익 중 얼마를 공유할 의사가 있는지를 경쟁적으로 결정한다. 발행이 줄고 스테이킹 수익이 점점 더 수수료 중심으로 바뀔수록, 밸리데이터 성과와 수수료 공유 조건에 따라 스테이크를 배분하는 메커니즘의 중요성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관 채택은 또 다른 잠재적 성장 동력이다. ETF, DAT, 기타 대형 자금 배분 주체는 수탁, 컴플라이언스, 운영 안정성, 순수익률을 기준으로 스테이킹 제공자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Marinade Select는 바로 이런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마리네이드는 이미 작동 중인 스테이크 경매 시스템과 시장에 출시된 기관용 상품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다만 몇 가지 전개는 이 전망을 다시 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는 SIMD 123이 SAM의 차별성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키는 경우, 밸리데이터 경쟁 구도가 바뀌며 경매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경우, Marinade Select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경우, 또는 기관 스테이킹 수요가 거래소 및 수탁사 자체 상품에 집중되는 경우가 포함된다. 솔라나의 발행 및 수수료 소각 로드맵 변화 역시 밸리데이터 선택과 수수료 공유의 중요성이 커지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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