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나이키·아디다스, 하지원·강동원도 'NFT' 外

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UP 나이키·아디다스도 ‘NFT’ 했다

인기 브랜드 나이키가 대체불가토큰(NFT) 패션 스타트업 RTFKT를 인수했습니다. 메타버스 내 패션 부문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아디다스도 메타버스 진출을 준비하며 NFT를 준비 중입니다. 아디다스는 한정판 NFT 컬렉션 '인투 메타버스(Into Metaverse)'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실물 상품과 디지털 상품으로 구성된 NFT 컬렉션 총 3만 개가 0.2ETH(약 94만 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NFT 작품을 발행하면서 NFT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미술 작가로 데뷔한 하지원은 자신의 작품을 NFT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직접 테이블을 만드는 배우 강동원의 영상도 NFT로 발행됩니다. 해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눈을 수채화에 담은 NFT ‘멜라니아의 비전’을 판매합니다.

모멘텀을 얻은 NFT는 벌써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인기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은 블록체인 게임 전문 업체 애니모카브랜드의 지원을 통해 2022년 2분기 플레이투언(P2E) 방식이 접목된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Shopify)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베타 출시했습니다. 미국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더리움, 폴리곤, 플로우에서 NFT를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NFT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법인을 한국과 미국에 설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두나무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 X가 NFT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NFT를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4억 1700만 달러 규모의 팬 토큰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100억 달러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메타버스, NFT, P2E 등이 장식할 2022년 국내 게임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UP 테슬라, 도지! 인도, 비트코인?…암호화폐 채택 확산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 가능한 테슬라 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횡보에 갇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이 홀로 20%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1년 12월 14일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품을 만들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해 도지코인 커뮤니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도 총리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곧 가짜로 밝혀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죠.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앞두고 금융 서비스 부문은 암호화폐 선물 기능 준비에 나섰습니다.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2022년 초 출시 예정인 자체 지갑의 암호화폐 선물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편 결제 기업 블록(전 스퀘어)는 자사 P2P 결제 앱 캐시앱(Cash App)’에 주식과 암호화폐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암호화폐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 신규 이용자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백만장자의 80%는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고, 2022년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한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퇴직 연금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미얀마 군부에 반발해 만든 망명 정부 ‘국민통합정부(NUG)’의 경우에는 더욱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테더(USDT)를 채택했습니다.

DOWN 12월에만 두 차례…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마트는 12월 4일 1억 5000만 달러(약 1777억 원) 상당을 탈취당하는 해킹 피해를 입었는데요. 12월 12일 어센드EX가 해킹을 당해 암호화폐 도난을 당했습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에 따르면 관련 피해 금액은 7770만 달러(약 915억 원)로 추정됩니다. 거래소는 이용자 자금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디파이 프로젝트 뱃져DAO도 해킹으로 1억 2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UP or DOWN “테이퍼링 속도 높인다”…눈치보는 암호화폐 시장 ‘다소 안도’

미국의 연준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인정하며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채 등 채권매입 축소 규모는 현재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2022년에 세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달러 유동성이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암호화폐의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발표는 시장이 우려한 수준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도 했습니다.

UP or DOWN 촘촘해지는 규제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의 확산을 전망하며 관련 규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IMF는 암호화폐 잠재력은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 업체의 인허가 의무화,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취급 규정 등을 마련해야 하며, 종합적이고 일관된 규제 마련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관련 규제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내 규제 분위기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규제 이유로 영국 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차단했습니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는 코인베이스, 파파존스 등 7개 기업의 광고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다시 한번 암호화폐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면서 거래소의 규제 기관 등록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 상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며 디파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폭락하면 투자자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 더블록 전망 보고서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강력한 규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UP 과세·CBDC 등 이모저모

미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질문이 수정된 납세 신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단순히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보내는 행위 등 비과세적인 요소를 신고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적절한 과세 범위 축소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프랑스와 카자흐스탄이 각각의 CBDC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CBDC의 효용을 확인한 두 중앙은행은 실험을 한 단계 더 심화할 예정입니ㅏ다. 카자흐스탄은 CBDC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2022년 연내 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P 메타버스 시대, 기대감 커지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웹3.0의 부상과 함께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메타(전 페이스북)가,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 등 대형 기업들이 메타버스 상품을 선보이며 적극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메타버스와 웹3.0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은 "블록체인은 중앙 기관에서 독립된 상태에서 가상의 대상을 독특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메타버스가 작동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파이, NFT, 스테이블코인을 떠받치고 있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될 이더리움은 기술 개선을 이어가며 생태계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는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 엔지니어링 팀의 지원을 받아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컨센시스 롤업(ConsenSys Rollups)'을 출시했습니다. 허가형 블록체인 앱을 위한 모듈식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일반적으로 300 TPS를 지원하는 프라이빗 체인 성능을 1만 TPS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주도의 블록체인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2월 셋째 주 블록체인 사업을 소개하고 국민에게 블록체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열었는데요.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요소가 될 블록체인과 NFT의 진정한 가치, DID 사례와 규제 등을 논의하고,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블록체인 사업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