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MSTR 주식 ‘ATM’ 발행으로 약 4억6670만달러를 조달하면서도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대신 현금 여력을 키우는 쪽으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7월 6일부터 12일까지 클래스 A 보통주 480만주를 매각했다.
스트레티지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한 장도 사거나 팔지 않았으며, 현재 보유량은 84만3775 BTC라고 밝혔다. 평균 매입단가는 BTC당 7만5476달러 수준이다. 시가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운데도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유지한 셈이다.
현금성 자산은 더 두툼해졌다. 스트레티지는 7월 12일 기준 미 달러 준비금을 30억달러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일주일 전 25억5000만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재원으로 쓰인다. 이 준비금에는 아직 결제되지 않은 MSTR 주식 매각 대금도 포함됐다.
우선주 배당 대응 위해 현금 확보…추가 발행 여력도 238억달러
스트레티지는 남아 있는 MSTR ATM 발행 한도도 238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3월 23일 발표한 210억달러 신규 물량이 포함돼 있다. 기존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면 추가 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3588개를 약 2억1600만달러에 매각해 준비금을 보강하기도 했다. 스트레티지는 우선주 ‘STRC’ 배당 지급을 위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STRC는 6월 8일 새 일정이 발표되면서 월 2회 배당 체계로 전환됐다. 첫 지급일은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가 주식 발행, 비트코인 보유, 우선주 확대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 개장 전 MSTR 주가는 약 3% 하락한 91.80달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 넘게 내린 6만25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강세를 전제로 한 스트레티지의 자금 조달 전략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고, 주식 발행(ATM)으로 현금을 확보하며 리스크 관리 모드에 진입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비트코인 매각 대신 자본시장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한 점이 핵심이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 보유량 유지 → 장기 강세 베팅 지속
- 주식 발행으로 현금 확보 → 비트코인 매도 최소화
- 달러 준비금 30억달러 확대 → 배당·이자 지급 안정성 강화
- 우선주(STRC) 배당 구조 변화 → 정기 현금 유출 증가 대응 필요
📘 용어정리
ATM 발행: 시장 가격에 맞춰 주식을 수시로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달러 준비금: 기업이 배당, 이자 지급 등을 위해 확보하는 현금성 자산
우선주: 보통주보다 배당을 우선적으로 지급받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는 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