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2025년 2분기 실적 개선을 확인했다는 평가에 강세다. 주택 부문 원가율 안정화와 도급액 증액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기대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2500원(4.20%)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4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증권가가 앞서 예상한 2분기 호실적은 실제 실적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1조991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으로, 전년 동기 300억원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원가율 관리가 꼽힌다. 2분기 원가율은 87.3%로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에서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며 원가 구조를 안정화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민간참여사업 도급 증액 효과와 주택 원가율 안정화를 근거로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상회를 예상한 바 있다.
재무 안정성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DL이앤씨가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기된 사우디 법인세 관련 이슈 역시 최종 절차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SMR 사업이 거론된다.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협업해 재래식 섬 표준화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원자로 섬 표준화 설계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건설 본업의 수익성 회복에 더해 원전·플랜트 신사업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추가적인 플랜트 수주 성과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원가율 개선과 재무 건전성, 신사업 기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신규 수주 흐름이 주가의 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