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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469달러대, 미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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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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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온스당 4469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확률을 약 50%로 반영하고 있다.

 어두운 천 위 금괴와 손목시계 / TokenPost.ai

어두운 천 위 금괴와 손목시계 / TokenPost.ai

금값이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온스당 4469달러대에서 움직이며 이번 주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 둔화 여부가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판단과 위험자산 심리에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4일 오후 3시33분 한국시간 기준 현물 금이 온스당 4469.26달러를 기록했고, 12월물 금 선물은 0.5% 내린 4515.70달러였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8월 고용보고서를 4일 오전 8시30분 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후 9시30분 발표할 예정이다.

금은 전날 2% 넘게 올랐다. 현물 금은 3일 오후 2시04분 미국 동부시간 기준 2.3% 오른 온스당 4488.5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금 선물은 2.8% 상승한 4539.90달러에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가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된다는 자료가 확인되면 다음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쪽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한 뒤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고용보다 물가 확인에 무게를 둔 조건부 발언이지만, 시장은 이를 긴축 경계가 일부 완화된 신호로 받아들였다.

시장은 아직 방향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는 CME 페드워치 기준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이 약 50%로 가격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하루 전에는 월러 발언 뒤 9월 15~16일 회의의 금리 인상 확률이 약 54%로 낮아졌고, 발언 전 약 62%였던 수치보다 내려갔다.

고용 쪽 신호는 엇갈린다. ADP는 2일 발표한 8월 민간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민간 부문 일자리가 3만8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ADP는 이를 올해 1월 이후 가장 느린 고용 증가 속도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전문서비스, 정보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교육·보건, 건설, 레저·접객 부문은 증가해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식고 있는지, 일부 업종 조정에 그치는지는 공식 고용보고서에서 다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농업 고용 예상치도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AP는 8월 일자리 증가 전망을 6만5000명, 실업률 전망을 4.2%로 제시했다. 배런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제학자 조사에서 8월 고용 증가 전망이 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보유 비용 부담이 부각되고,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 상대 부담이 낮아진다. 강한 고용 수치가 나오면 긴축 해석이 되살아날 수 있고, 약한 고용과 실업률 상승은 금리 인상 명분을 약화할 수 있다.

로스 맥스웰(Ross Maxwell) VT마켓 글로벌 전략 운영 책임자는 로이터에 “약한 수치와 실업률 상승은 금리 인상 근거를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중앙은행 수요의 지지를 받고 있어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금값 흐름이 고용, 물가, 달러, 중앙은행 수요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금값이 고용보고서 하나만으로 방향을 고정하기는 어렵다. 월러 이사의 발언도 8월 물가가 계속 식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었고, 다음 주 물가 지표가 남아 있다. 시장은 고용지표와 물가 지표를 함께 보며 9월 FOMC 전망을 다시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고용보고서는 금 시세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발표 시각이 중요하다는 점은 앞선 본지 보도에서도 짚은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0390). 미국 고용지표는 달러, 미 국채금리, 미국 주식시장과 함께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예측시장과 경제학자 전망이 모두 5만명 안팎의 고용 증가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실제 수치와의 차이가 중요하다. 본지는 앞서 [예측시장 거래자들이 신규 일자리 5만명 회복 가능성을 절반 안팎으로 봤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1680). 공식 지표가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면 금리 기대와 위험자산 가격이 동시에 재조정될 수 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는 한국시간 4일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9월 FOMC는 9월 15~16일 열릴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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