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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이란 해상 봉쇄 발표, 뉴욕증시 급락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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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 봉쇄 방침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부과 구상은 중동 정세 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이란 해상 봉쇄 발표, 뉴욕증시 급락 위기감 고조 / 연합뉴스

트럼프 대이란 해상 봉쇄 발표, 뉴욕증시 급락 위기감 고조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방침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구상이 전해지면서 13일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고, 그 영향이 주요 지수 전반에 반영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37포인트, 0.26% 내린 52,49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60.05포인트, 0.79% 하락한 7,515.3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 1.55% 떨어진 25,873.18에 마감했다. 세 지수 가운데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시장 불안이 커질 때 성장주와 기술주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인 대목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 해협은 중동 산유국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여서, 통항 차질 가능성만으로도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통행료 부과 방침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군사·외교 이슈를 넘어 운송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증시는 최근까지 기업 실적과 인공지능 관련 기대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이런 지정학적 변수는 투자 심리를 단숨에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물가에도 다시 압력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날 하락은 단순한 하루 조정이라기보다, 중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서 다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중동 상황이 실제 해상 운송 차질이나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긴장이 빠르게 진정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지만, 봉쇄나 통행 규제가 현실화하면 에너지·물류·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한동안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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