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파이낸셜(MFC)이 2026년 1분기 두 자릿수 핵심 주당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해 사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매뉴라이프는 13일(현지시간) 2026년 1분기 핵심이익이 18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고 밝혔다. 핵심 주당순이익은 1.06캐나다달러로 11% 증가했고, 주주 귀속 순이익은 11억4700만 캐나다달러로 1년 전보다 149%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 1489.50원을 적용하면 순이익은 약 1조7090억원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핵심 자기자본이익률은 16.5%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 기준 장부가치는 26.30캐나다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22.5%로 낮아졌고, LICAT 비율은 136%를 유지했다.
아시아 성장세 두드러져…신계약 수익성 확대
이번 분기 실적은 아시아 사업이 이끌었다. 아시아 부문 핵심이익은 22% 늘어난 5억9800만달러를 기록했고, 연납화보험료(APE) 판매는 11%,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5%, 신계약 가치(NBV)는 15%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상품 구성이 좋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보험 부문에서도 신계약 CSM은 10억1900만달러로 16% 증가해 세 개 보험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APE 판매는 7%, NBV는 7% 늘었다.
캐나다는 신계약 CSM이 13% 증가했지만 단체보험 부진으로 APE와 NBV가 각각 15%, 16% 감소했다. 미국은 상품 개선 효과로 APE가 29%, 신계약 CSM이 19% 늘었지만 상품 믹스 영향으로 NBV는 8% 줄었다.
자산운용은 순유출 전환…소매 부문 부진
글로벌 자산관리·운용(Global WAM)은 수익성은 방어했지만 자금 흐름은 악화됐다. 이 부문 핵심이익은 4억4800만달러로 사실상 제자리였고, 핵심 EBITDA 마진은 29.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운용·관리 자산은 1118억달러로 11% 증가했다.
반면 순자금 흐름은 44억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 5억달러 순유입과 대비된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58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는데, 북미 지역 액티브 뮤추얼펀드 환매와 미국 내 대형 모델 환매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자산운용에서는 42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전체 유출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이는 보험과 자산운용을 함께 영위하는 대형 금융사의 실적 해석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이익 체력은 유지됐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운용 자금의 유출입이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인공지능·인수합병으로 성장 동력 확보
매뉴라이프는 1분기 전략 과제로 인공지능 도입 확대와 사업 제휴 강화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슈로더투자운용 인수를 마무리하며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 지위를 강화했고, 영국 L&G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유럽 시장 유통과 상품 개발 역량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 활용도 빨라졌다. 회사는 개발 조직 전반에서 AI 기반 지원 도구를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30%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리테일 판매 플랫폼, 베트남 판매자 도구, 일본 영업지원 시스템, 캐나다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 등에도 AI를 적용했다.
미국 보험 부문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수심사 자동화로 초기 심사의 절반 가까이를 자동 처리하고, 처리 시간을 며칠에서 몇 분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지속…시장 변수는 남아
매뉴라이프는 분기 중 배당과 자사주 매입, 인수 거래를 포함해 총 12억 캐나다달러를 주주와 성장 투자에 배분했다. 자본 여력과 재무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시장 경험 손실은 여전히 실적 변수다. 회사는 1분기 공공주식 수익률과 부동산·목재·사모투자 등 대체 장기자산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순이익에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장 관련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전체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아시아 보험 성장과 자본 건전성이 매뉴라이프의 강점임을 다시 보여줬다. 반면 자산운용 부문의 순유출은 향후 점검해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 시장에서는 보험 신계약 성장세가 이어지는지, 그리고 글로벌 WAM 자금 흐름이 반등할 수 있는지가 다음 분기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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