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데이터센터와 위성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아르마다(Armada)가 2억3000만달러, 원화 약 3464억7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아르마다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 약 3조12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라운드는 블랙록, 오버매치, 8090 인더스트리가 주도했다. 여기에 산업 장비 기업 존슨콘트롤즈($JCI)를 포함한 6곳 이상이 참여했다. 존슨콘트롤즈는 투자와 함께 아르마다와 제조 파트너십도 체결했다는 점에서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르마다는 ‘갤리온’ 시리즈로 불리는 휴대형 데이터센터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작은 제품인 ‘비컨’은 여행가방 크기 수준이며, 가장 큰 모델은 수 메가와트급 컴퓨팅 용량을 제공한다. 1메가와트는 수천 가구가 쓰는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고온, 충격, 외부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다. 케이스에는 각종 센서도 장착돼 있어 훼손이나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감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현장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르마다는 자사 시스템이 며칠 안에 설치 가능하며, 별도의 특수 전력 공급 인프라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력망과 네트워크 환경이 제한적인 에너지, 통신, 방산 현장에서 특히 수요가 커질 수 있는 요소다. 최근 인공지능 인프라가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현장형 엣지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존슨콘트롤즈와 대형 생산시설 구축…여름부터 양산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존슨콘트롤즈는 원래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버실 공랭 장비를 생산하는 사일런트에어 부문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약 40만제곱피트 규모의 제조시설을 함께 구축해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은 올해 여름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에는 아르마다의 최대 제품인 ‘리바이어던’ 생산에 집중한다. 리바이어던은 수 메가와트급 대형 시스템으로, 대규모 연산 수요를 현장에 직접 배치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제조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확장…스타링크 관리도 지원
아르마다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는 제3자 AI 도구를 갤리온 시스템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리지’는 기업이 보유한 AI 인프라의 유휴 연산 자원을 외부 사용자에게 임대해 수익화할 수 있게 돕는다.
‘아틀라스’는 스타링크 단말기 도입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크레딧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고, 이후 관리자는 아틀라스를 통해 장비 운영 현황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기에 ‘드론즈’라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무인항공기 운용을 지원하며, 기체 부품 상태 데이터 수집과 비행 활동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내장된 AI 비서는 정비 일정 작성 같은 반복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통신·방산 고객 확대…1년 새 예약 실적 4배 이상 증가
아르마다 제품은 현재 에너지, 통신, 방산 부문 고객들이 사용 중이다. 회사는 지난 1년 동안 고객 예약 실적이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제 현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단순한 스타트업 자금 조달 이상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경쟁이 중앙집중형 대형 데이터센터를 넘어 ‘이동 가능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마다가 생산 확대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결국 이번 자금 조달은 AI 연산 수요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전력과 네트워크 제약이 큰 현장에서도 곧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도 한층 더 넓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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