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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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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2 (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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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25년 초부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사업 규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자 권리 보장과 투자 절차 간소화를 통해 경제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는 투자법 개정을 통해 투자자 권리를 강화하고 자금 이체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는 새로운 사업 규정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2025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투자법은 법치주의, 공정한 대우, 자금 이체의 자유 등을 보장함으로써 투자자의 권리를 강화한다. 외국인 투자자 라이선스 제도는 폐지되고 '간소화된' 등록 절차로 대체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전담 서비스 센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법 개정은 투자자들을 위한 환영받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 전용 비자 발급, 낮은 세율의 특별경제구역 조성, 민사거래 및 파산 관련 새로운 법률 도입 등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는 석유 산업 외의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복잡한 제조업 등 석유 부문 이외의 경험이 부족한 사우디아라비아는 FDI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규모를 확대하는 데 필요한 지식 이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FDI 유입액은 190억 달러를 조금 넘었다. 이는 2017-2022년 연평균 170억 달러보다는 높지만 작년 목표치인 22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4년 FDI 유입 목표를 290억 달러로 설정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45억 달러를 유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개정 법안이 국제 관행을 고려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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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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