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중앙화가 검열, 선전, 개인정보 침해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오니카이(Onicai)와 디피니티 재단(Dfinity Foundation)은 사용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분산형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터넷 컴퓨터 프로토콜(ICP)을 개발한 디피니티 재단과 분산형 AI 개발사 오니카이가 '분산형 AI 선언문(Manifesto for Decentralized AI)'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AI가 대형 기관이 아닌 개별 사용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오니카이의 CEO 패트릭 프리드리히(Patrick Friedrich)는 인터뷰에서 "중앙화된 AI는 강력한 기업이나 국가가 인구를 통제하고 조작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미래를 대비해, 특정 이해관계로부터 편향되지 않은 AI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니카이 임원진은 정보 검열 및 조작 문제의 해결책으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AI를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스마트 계약은 불변성과 투명성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AI의 행동 규칙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로컬 스토리지, 분산형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하여 AI 소프트웨어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한다.
오니카이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르얀 부이크(Arjaan Buijk)는 "우리는 AI의 위험보다는 잠재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AI 기업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특화된 모델보다는 범용 모델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혁신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초지능 연합(ASI)은 2024년 11월, 산업용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텍스(Cortex)'를 출시해 기업들이 중앙화된 AI 의존도를 낮추고 개별적인 필요에 맞게 AI 모델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분산형 AI 소사이어티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케이시는 AI 프로젝트의 대안적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하며 벤처 캐피털 중심의 자금 모델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앤트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11월 11일 인터뷰에서 인간 수준의 AI인 인공지능 일반화(AGI)가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기존 연구자들이 제시했던 2030년대 이후보다 앞선 전망으로, AI 발전 속도의 가속화를 반영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