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출격…업무 자동화 판도 바꾼다

디지털 통합 전문 기업 부미(Boomi)가 최신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통합 플랫폼 ‘부미 에이전트스튜디오(Boomi Agentstudio)’의 공식 출시를 발표하며,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통합 과정을 간소화하려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부미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이 데이터 스프롤과 디지털 파편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전트스튜디오는 AI 에이전트의 설계, 구성, 운영, 거버넌스 전 주기를 지원하는 노코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지원, 경비처리, API 설계, 데이터 연결 등 기존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부미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총 33,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부미는 복잡한 통합 절차를 분석하고 효율성을 검토하는 통합 어드바이저부터, API 명세 자동 생성 도우미와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범용 사전 구축 에이전트도 함께 제공한다. 이들 솔루션은 전 부미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부미는 또 하나의 핵심 기술 요소로 오픈소스 기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이는 앤스로픽(Anthropic)이 개발한 기술로, 대규모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 및 개발 툴과 안전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미는 MCP를 자사 플랫폼에 기본 내장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서드파티 데이터 및 도구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장기 협력을 공식화하며,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하는 에이전트의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 기능도 통합했다. 또한 양사는 로우코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드는 데 특화된 아마존 Q와의 연동도 추진 중이다.

부미는 지난 2023년 데이터 통합 기업 리버리(Rivery Technologies)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생성 자동화 서비스인 ‘부미 데이터 인티그레이션’도 출범시켰다. 이 서비스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다양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고도화된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한다.

부미 CEO 스티브 루카스(Steve Lucas)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와 분산된 디지털 환경이 기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며, “모든 것을 지능적으로 연결하고, 어떤 것이든 자동화할 수 있는 미래는 이미 다가왔으며, 부미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IT 환경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미의 행보는 새로운 자동화 패러다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