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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엔비디아·IBM… 기술 컨퍼런스가 실무 혁신의 중심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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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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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엔비디아·IBM 등 벤더 중심의 기술 컨퍼런스가 실질적인 기술 교육 및 네트워킹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대체 한계를 넘어 실무자 중심 혁신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AWS·엔비디아·IBM… 기술 컨퍼런스가 실무 혁신의 중심이 된 이유 / TokenPost Ai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실무자에게 ‘베타 테스터’ 이상의 생산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술 벤더 주최의 컨퍼런스일 것이다. 과거의 기술 전시회들이 혼잡한 부스와 소음 속에서 주목을 받아야 했던 시절은 지났다. 최근 들어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DA), IBM(IBM) 등의 기업들이 주도하는 벤더 중심 컨퍼런스가 실질적인 기술 학습과 네트워킹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기술 업계의 주요 이벤트는 인터롭(Interop), 슈퍼콤(SUPERCOMM) 등 대형 산업 박람회였다. 여기서는 다양한 벤더들이 자신의 기술력을 외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깊이 있는 논의나 실무자 중심의 정보 교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현재는 AWS 리인벤트(Re:Invent), IBM 씽크(Think), 엔비디아 GTC와 같은 행사들이 등장하면서 특정 기술군 중심의 심화 학습이 가능한 장으로 전환됐다.

전통 산업 이벤트들이 관계 형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제 IT 기술 구매자나 실무자들의 참여 비중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벤더 이벤트는 특정 사용자 그룹과 직무군을 타깃으로 명확한 학습 목표와 기술 구성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구매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벤더 생태계 내 파트너사, 리셀러, 투자자 등이 한데 모여 각자의 관점에서 기술을 논의하는 장점도 존재한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되었던 교육 및 협업 행사의 한계가 명확해졌다. 물리적 공간에서 발생하는 자발적인 브레인스토밍, 우연한 만남으로 인한 협업 기회, 전시회장의 즉흥 대화들이 온라인에서는 재현되기 어렵다는 깨달음이 이러한 컨퍼런스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했다.

실제로 AWS 리인벤트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포트폴리오 통합 활용법, 제트스케일러(Zscaler)의 제니스 라이브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구현 방법, 엔비디아 GTC에서는 AI 가속 컴퓨팅의 실무 적용사례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캔바(Canva)의 디자인 혁신 전략, 줌(Zoom)의 재택·하이브리드 업무환경 최적화 방안, IBM의 AI∙클라우드 기반 생태계 통합 전략 등도 이목을 끌었다.

기술 산업이 AI,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와 같은 영역을 중심으로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진화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벤더 중심 콘퍼런스는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단순한 제품 설명회를 넘어서, 실무자와 C레벨 임원, 업계 분석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기술 전략과 생태계 발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 중에는 전통적 애널리스트 전용 행사만을 선호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사용자와의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한 벤더 행사야말로 현장에서 써야 할 기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는 주장도 많다. 이는 단순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로는 결코 전달할 수 없는 경험이다.

결국 오늘날 기술 벤더 컨퍼런스는 단순한 ‘흥미로운 이벤트’가 아니다. IT 의사결정권자와 실무자들에게는 앞으로 12개월간의 기술 로드맵을 설계하는 핵심 플랫폼이자, 업계 전반의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장인 셈이다. 이런 장에서는 단순한 기념품보다 훨씬 값진 통찰과 연결고리가 생겨난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진정한 의미의 ‘기술 혁신’이 태어나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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