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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CTO “AI는 이제 전사 문화… 임시직 CAIO 시대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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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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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CTO 존 로에스는 AI가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닌 기업 전반의 공통 역량으로 자리잡는 전환기를 강조했다. 델은 AI 전략을 통해 공급망부터 고객지원까지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코히어 등과의 협력도 본격 추진 중이다.

 델 CTO “AI는 이제 전사 문화… 임시직 CAIO 시대는 끝난다” / TokenPost Ai

델 CTO “AI는 이제 전사 문화… 임시직 CAIO 시대는 끝난다” / TokenPost Ai

AI 기술이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제품 및 운영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로에스(John Roese)는 스스로를 ‘임시직 최고 AI 책임자(CAIO)’라 자처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 역할은 과도기적인 성격을 띠며, 특정 인물에게 AI의 전권이 집중되는 시대는 머지않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최근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ell Technologies World) 행사에서 로에스는 실리콘앵글(SiliconANGLE) 산하 기술미디어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는 조직 전반에 스며드는 기술이기 때문에, 결국 모든 부서와 리더가 조직의 AI 활용을 주도하는 체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내부의 AI 적용 과정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서 출발했다. 로에스는 공급망, 글로벌 서비스, 엔지니어링, 그리고 영업이라는 4대 핵심 영역을 AI 전략의 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컨택센터 업무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과 아바타 시스템을 통해 고객지원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처럼 구체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AI 도입 방향이 설정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조직 내 다양한 부서가 각자 AI 도구를 제안하는 상황에서 델은 중앙 심의 체계를 통해 기술 아키텍처의 일관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로에스는 "모두가 자신만의 기술 스택 의견을 갖고 오는데, 그걸 다 수용하면 300개의 서로 다른 AI 도구가 운영될 것"이라며 “기술 아키텍처 결정은 사업 부서의 권한이 아니며, 이원화를 통해 반복성과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최근 AI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팩토리 인프라 위에 코히어(Cohere)와 협력해 구축 중인 통합형 솔루션이다. 로에스는 이를 두고 AI 기술을 ‘소비 가능한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전환점이라 표현했다. 그는 “코히어는 팩토리가 아니라, 팩토리 위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다. 이는 일종의 가전제품처럼 작동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술 개발 대신 기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은 델이 AI 기반 자동화 플레이북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에스는 장기적으로 AI가 특정 부서나 리더의 역할이 아닌, 전사 조직문화 속으로 녹아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말한 ‘일시적 역할’의 의미는, AI가 마침내 모든 기업의 기본 역량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전제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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