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생성형 AI에 1억 달러 추가 투자…에이전트 기반 시스템 본격 확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분야의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2023년 설립한 생성형 AI 혁신센터에 추가로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투입해, 자율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AI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확장은 고객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사업 가치로 전환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AWS 측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과 전문가 협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센터를 총괄하는 타이무르 라시드(Taimur Rashid)는 "고객 대부분이 데이터 활용 역량은 있지만,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는 아직 낮다"며, "우리는 그 격차를 줄이고, 각 기업이 필요한 모델을 선택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터는 단일 건물이 아닌 글로벌 조직의 형태로 운영되며, 세계 각국 고객사들과 밀접히 협업해 평균 45일 내 배포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법률 분야 AI 플랫폼 ‘로빈AI’나 제조 기업 ‘재빌(Jabil)’은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맞춤형 모델 구축과 비용 효율 최적화를 이루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자율 에이전트 AI가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도입되는 현 상황에서 AWS는 통합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베드락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를 사전 공개하며,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권한 설정부터 데이터 통합,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구성까지 아우르는 이 플랫폼은 AI 시스템 확산 초기 기업들에게 중요한 로드맵 역할을 한다.

AWS는 또한 스타트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창의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혁신센터에 초대해 더 빠르게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맞춰 기술을 성숙시키는 과정을 돕고 있다. 올바른 교육, 안내, 컨설팅을 통해 초기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AWS는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해가며 기술 역량을 스케일하고 있는데, ‘생성형 AI 혁신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부즈 앨런 해밀턴, 캡제미니뿐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지역 전문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중남미, 중동 및 유럽에 이르는 현지 수요와 정책적 요구까지 반영한 AI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센서부터 시스템까지 AI를 차세대 운용 중심축으로 삼으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이 기술 선택의 혼란에서 벗어나 올바른 구현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단기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