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시장의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기업 자동화 기술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OW: World of Workato’ 컨퍼런스는 AI의 실질적 도입 가능성과 기업 효율화 방안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워크플로 자동화 플랫폼 기업 워카토(Workato)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어떻게 조직의 중심 업무에 실질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워카토의 최고 시장 전략 책임자 찬다르 파타비람은 “AI라는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AI, 즉 ‘액셔너블 AI’를 통해 고객 조직이 AI를 주변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0개 이상 기업이 프론트오피스와 백오피스를 포괄하는 20종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와 기술 실행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시연의 장이 아닌, AI가 기업 생산성과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워카토는 자사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에이전틱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인간이 승인한 행동 영역 내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신뢰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50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공개된다. 이들 기능은 데이터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API 관리 등 전사적 자동화의 핵심을 구성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당장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된다. 파타비람은 “단지 기술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베가스에서 보여주는 것을 넘어 기업의 중심부로 실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전략을 재확인했다.
한편, 워카토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워크아토 원(Workato ONE)’과 워크플로 제어 허브를 지향하는 ‘워크아토 고(Workato GO)’도 본격 공개된다. 워크아토 원은 전사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일체형 플랫폼이며, 워크아토 고는 사내 검색, 작업 실행,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을 한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조직 내 업무 흐름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한다. 파타비람은 이를 “직원 업무를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해주는 일종의 업무 조정 콘솔”이라고 표현했다.
실시간 인터뷰와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는 ‘더큐브(theCUBE)’는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워카토의 최고경영자 비제이 텔라를 비롯해, 곤자가대학교, 센티넬원, 삼사라, 워크데이 등의 IT·보안·고객성공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기업 자동화 전환과 지능형 에이전트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AI 도입이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 기업 전략의 실제 도구로 자리잡아가는 시대. 이번 행사는 그 전환점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