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기업 테너블(TENB)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기업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기능을 공개했다. 테너블은 2025년 블랙햇(Black Hat) 콘퍼런스에서 ‘AI 익스포저(AI Exposure)’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노출 지점을 가시화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근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생산성 도구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예기치 못한 보안 취약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보안 부서가 직원 개별 행동이나 민감정보 노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테너블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 관리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빈츠 테너블 공동 CEO 겸 CFO는 “AI 사용을 단순히 탐지하는 것을 넘어 리스크 관리와 정책 통제까지 수행하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AI 기반 업무 환경을 위험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통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AI 익스포저는 테너블의 기존 보안 플랫폼 ‘테너블 원’에 통합되는 기능으로, AI 도구 사용 실태를 감지하고 민감 데이터 유출, 설정 오류, 서드파티 연동 취약점 등을 사전에 식별한다. 특히 사용자와 AI 간 상호작용, 데이터 흐름, 위험 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조직 전반의 ‘AI 사용 현황’을 구조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 솔루션에는 AI 보안 태세 관리(AI-SPM), 연속 모니터링, 정책 거버넌스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며, 정책 위반 방지, ‘프롬프트 주입’, ‘탈옥(jailbreak)’ 시도 등의 위협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통제 장치도 마련돼 있다.
AI 익스포저는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뷰 형태로 제공 중이며, 2025년 연말까지 일반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테너블은 이번 기능 확장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보안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