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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AI에 33조 원 베팅…美 빅테크 추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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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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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가 2026년까지 33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며 미국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선다. 고성능 반도체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바이트댄스, AI에 33조 원 베팅…美 빅테크 추격 시동 / TokenPost.ai

바이트댄스, AI에 33조 원 베팅…美 빅테크 추격 시동 / TokenPost.ai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26회계연도에 약 1,600억 위안, 한화 약 33조 원(약 231억 달러)에 달하는 AI 관련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올해 AI 기술 인프라에 사용한 1,500억 위안보다 약 7% 늘어난 규모다.

이번 증액 중 절반 이상은 고성능 반도체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반도체는 AI 모델 학습과 실사용 환경에서의 AI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바이트댄스는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과의 연산능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바이트댄스는 세계적인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과 이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을 비롯해, 뉴스 애그리게이터 ‘토우탸오’, 인기 영상 편집 앱 ‘캡컷’,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SNS ‘레몬8’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통합하고 있다. 챗GPT 유사형 앱인 듀바오, 텍스트 기반 동영상 생성 툴 지멍, 이미지 생성기 싱후이, 감정 지원 앱 마오싱 등도 AI 생태계에 포함돼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AI 인프라에 대한 거대 투자를 통해 중국 내 기술 우위를 다지는 한편, 미국발 규제로 인한 기술 조달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바이트댄스가 2026년을 목표로 약 850억 위안을 AI 전용 반도체에 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계획은 엔비디아(NVDA)의 GPU 공급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GPU의 중국 수출을 일부 제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내세워 해당 칩의 도입을 공식 허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빠르면 2026년 2월부터 H200 칩을 중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미국 GPU 도입 제한에 대비해 해외 데이터센터 임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기술기업들이 글로벌 AI 칩 생태계 진입을 시도하는 하나의 우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바이트댄스의 연간 AI 인프라 투자액이 231억 달러(약 3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긴 하나, 올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장에만 3,000억 달러(약 432조 원) 이상을 지출한 것과 견주면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투자 확대는 바이트댄스가 AI 경쟁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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