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인 엔씨 AI가 섬유·패션 산업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한국섬유신문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공동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디자인 도구 ‘바르코 아트패션’의 산업적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 AI는 9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국섬유신문과 함께 섬유·패션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목적으로 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패션 산업 종사자들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AI 도입에 대한 이해도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바르코 아트패션은 이미지 생성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디자이너들이 제품 디자인이나 마케팅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이 협력을 통해 양사는 바르코 아트패션의 국내 도입과 실질적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공동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바르코 플랫폼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굴해 사례 중심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열어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힘을 쏟는다.
엔씨 AI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약이 단기적인 목적을 넘어서 패션산업 전반에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코 아트패션은 창의력과 기술간의 경계를 허무는 도구”라며, “산업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파트너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전통 제조업과 AI 기술의 융합 가능성은 산업 전반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패션과 섬유 분야는 디자인과 트렌드 반응 속도가 중요한 만큼, AI 기술을 활용한 시각 콘텐츠 제작 도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중소 패션 기업들도 AI 기반 기술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이런 흐름은 향후 디자인 자동화, 상품 기획의 효율화, 소비자 맞춤형 생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