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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독주 흔들리나… MS·엔비디아, 앤스로픽에 22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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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엔비디아가 오픈AI의 경쟁사 앤스로픽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투자 흐름이 분산되고 있다. 제미나이3 공개 등 구글의 반격과 '순환 투자' 논란도 오픈AI 위상을 흔들고 있다.

 오픈AI 독주 흔들리나… MS·엔비디아, 앤스로픽에 22조 베팅 / 연합뉴스

오픈AI 독주 흔들리나… MS·엔비디아, 앤스로픽에 22조 베팅 / 연합뉴스

오픈AI의 위상이 최근 인공지능 업계 내 경쟁자들의 급부상과 투자 환경 변화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과거 챗GPT로 AI 열풍을 주도했던 오픈AI는 현재 다양한 기술기업들과 대형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를 받는 경쟁사들의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오픈AI를 지지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최근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점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2021년 설립한 신생 AI 기업으로,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이미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1월 18일 MS와 엔비디아는 앤스로픽에 총 150억 달러(약 22조 원)를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픈AI에 집중됐던 AI 투자금이 분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 오픈AI의 핵심 파트너였던 엔비디아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는 올해 9월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자금으로 엔비디아 반도체 수백만 개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거래는 오픈AI가 투자받은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칩을 사들이는 구조여서 '순환 거래' 논란을 낳고 있다. 오픈AI는 또 오라클과 3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 구매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방식의 자금 흐름이 실제로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구글은 같은 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3’를 공개하며 챗GPT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미나이는 아직 이용자 수 면에서는 챗GPT에 뒤처지지만, 자사 개발 반도체를 이용해 학습된 점에서 비용 측면의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제미나이3 공개 직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사실은 기술력 외에도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AI 관련 순환 거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여전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객사인 AI 기업들이 언제까지 막대한 자본 지출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AI 산업 전반에 경쟁이 격화되고 투자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오픈AI 중심의 독주 체제가 다극화된 경쟁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를 촉진할 수 있으나, 동시에 시장의 거품 논란과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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