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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효율'이 사람을 밀어낸다… 조직문화 딜레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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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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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으로 효율성과 인력 축소 사이의 균형 문제가 부각되며, 기업 조직문화의 재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리더십 딜레마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AI 시대, '효율'이 사람을 밀어낸다… 조직문화 딜레마 본격화 / TokenPost.ai

AI 시대, '효율'이 사람을 밀어낸다… 조직문화 딜레마 본격화 / TokenPost.ai

인공지능(AI)의 급진적인 도입은 기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기술이 만들어낸 생산성의 새로운 지평은 한편으론 인간 노동이 설 자리를 좁히고 있으며, 조직의 문화적 기반까지 흔들고 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점점 더 적은 인원 구성으로 운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는 오늘날, '효율적인 것'과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마크 힘멜스바흐와 레미 핀슨은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영자들로, 이 같은 변화의 최전선에서 그 복잡성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최근 이들이 겪은 고객사 계약 해지와 그에 따른 인력 감축 결정은 단순한 운영 판단 그 이상이었다. 이는 테크놀로지가 사람보다 우선시되는 현대 리더십의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투자자 네이벌 라비칸트가 주장했듯, AI는 자본이나 코드, 미디어와 함께 현대 사회 노동의 대체수단이 되고 있으며, 샘 올트먼은 이를 더 나아가 ‘1인 유니콘’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러버블, 커서, 머커 같은 극소 규모의 AI 기반 팀들이 만들어내는 막대한 생산성과 자본 유치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생산성과 자동화 이면엔 간과된 부분이 있다. AI가 주도하는 작업환경은 소수의 인재만 필요로 하며, 점차 더 많은 사람이 효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조직의 핵심에서 밀려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언제든 '사람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조직 문화는 AI와 공존하기 위해 다시 정의돼야 할 시점에 와 있다. AI 기술이 사람 대신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 현실에서,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그 기반이 되는 조직 문화가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하는지에 달려 있다. 과거 최고의 기업들이 훌륭한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했듯, AI 시대 역시 그 기조는 변함없어야 한다.

아직 인간과 AI 간 협업을 위한 규범과 관행은 미정의 상태다. 지금은 ‘효율성’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몰입하기보단,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기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효율’만 추구한 기업보다, ‘사람’과 ‘문화’를 함께 고려한 조직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게 AI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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