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이 훈련 중심에서 실사용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가운데, 레노버가 이를 겨냥한 신형 서버군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최근 대규모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씽크시스템 SR675i'를 포함한 다수의 서버 제품을 신규 출시하며, 기업들의 AI 수익화 전략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레노버의 ‘하이브리드 AI 이점(Hybrid AI Advantage)’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AI 모델이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을 도출하는 추론(Inference) 작업은 기업이 기존의 AI 훈련 투자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단계로, 초기 모델 개발 시점보다 훨씬 더 많은 연산 처리 수요가 발생한다. 레노버는 이러한 AI 추론을 전 보안 환경과 산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버를 선보이며, AI 도입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핵심 제품인 씽크시스템 SR675i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를 탑재해 대형 언어 모델을 대규모로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헬스케어,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복잡한 AI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며,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더욱이 이는 에지환경 적용을 고려한 콤팩트형 SR455i 모델과 고밀도 GPU 구성의 SR650i 모델로 연계되는 제품군으로 확장된다.
레노버는 이번 신제품에 자사 특허 기술인 네프튠(Neptune) 공기 및 액체 냉각 시스템을 장착했고, 데이터센터 환경뿐 아니라 -5°C에서 55°C 범위까지 견디는 견고한 설계로 소형 매장, 통신 장비, 산업 현장 등 에지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레노버는 서버 하드웨어와 함께 ‘하이브리드 AI 팩토리 서비스’를 출범하며 AI 추론 맞춤형 조언과 배포·관리 지원을 포함한 컨설팅 모듈도 함께 제공한다. 서버 구입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은 구독 기반 ‘TruScale’ 방식으로 완화해, 중소기업도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다.
레노버 인프라솔루션 그룹의 애슐리 고라크푸르왈라(Ashley Gorakhpurwalla) 총괄부사장은 “데이터는 생성되는 그 순간부터 값진 인사이트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즉각적인 추론 성능을 제공하는 레노버의 신규 인프라는 고객에게 실시간 정보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AI 투자에 실효성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자, 서버 제조사로서 레노버가 AI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