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를 정식 출시했다. 투자자가 시장 정보를 직접 찾기보다 AI가 선별한 시황과 보유 종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하나증권은 7일 하나증권V가 복잡한 시장과 투자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기존 MTS가 기능과 정보를 넓게 배치하는 방식이었다면, 새 서비스는 시장 흐름과 주요 이슈를 추려 보여주는 쪽에 무게를 뒀다.
대표 기능은 AI 브리핑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 증시의 장 마감 시황과 주요 종목의 등락 배경을 AI가 분석해 요약한다. 별도로 시장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하루 동안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개인화 서비스도 전면에 배치했다. 하나증권의 특허 AI 기술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MBTI는 고객이 보유한 주식과 ETF 구성종목 등을 분석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제시한다. 투자 성향을 단순 설문으로만 나누는 대신 실제 보유자산 정보를 함께 반영하는 방식이다.
리서치 포인트는 시장의 주요 흐름과 보유종목 관련 리서치 정보를 선별해 제공한다. 투자자가 모든 보고서를 훑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앞서 신한투자증권도 AI가 ETF 배분과 재조정을 맡는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 편의 기능도 함께 넣었다. 하나증권V는 투자자의 숙련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간편모드와 프로모드를 고를 수 있는 듀얼 UX를 적용했다. 국내외 주식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는 통합잔고 기능, 개인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차트 기능도 제공한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를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V 출시는 증권사 MTS가 거래 기능 외에 정보 선별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