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카프 “파운드리 성장 말 그만” 들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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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임원에게 자사 소프트웨어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을 과장해 말하지 말라는 지적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동료들의 반대에 부딪힌 아이디어에서 중요한 가능성을 발견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카프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타 글로벌의 ‘제타 라이브 2026’에서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제타 글로벌 공동 창업자 겸 CEO와 대담했다. 포춘(Fortune)은 테드 메이브리 팔란티어 상업 사업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파운드리가 얼마나 성장할지 그만 말하라며 “모두 당신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고 카프가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카프는 이 말을 들은 뒤 약 6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주변에서 “그건 절대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듣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오래 함께 일한 동료들이 듣기 좋은 말보다 솔직한 평가를 한다는 취지다.
파운드리는 기업 데이터를 통합하고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팔란티어의 플랫폼이다. 팔란티어는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7억6400만달러(약 1조23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팔란티어 전체 매출이 아니라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다.
카프는 초기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도 회고했다. 고객 데이터를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기생충은 어디 있나?”라고 물었다는 일화다. 이 발언은 카프가 행사에서 전한 내용이다.
팔란티어와 제타 글로벌은 6월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제타 글로벌은 자사의 데이터 클라우드를 파운드리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팔란티어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타 글로벌은 협력이 향후 연간 1억달러(약 1339억원) 이상의 매출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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