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이드, 4억4500만달러 조달해 밀린 주문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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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이드 컴퓨터 컴퍼니(Oxide Computer Company)가 4억4500만달러(약 5972억원)를 조달해 생산을 확대한다. 소프트뱅크의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2000억원) 펀드 구상은 아직 논의 단계로, 기업마다 자금 조달의 목적과 실행 단계가 다르다.
옥사이드는 10월 9일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클립스가 투자를 주도했고 AMD벤처스와 아트레이디스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부품 선구매와 생산 확대, 밀린 주문 납품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제조 능력을 20배 늘렸지만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수익을 냈고 2월에는 2억달러(약 2684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쳤다. 이번 조달은 생산 능력이 커진 뒤에도 부품을 먼저 확보하고 납품을 이어가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프트뱅크는 걸프 지역 투자자들과 최대 1000억달러를 모아 새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가 아랍에미리트 등 지역 고위 인사들과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상은 기업을 인수한 뒤 AI 등 기술을 활용해 경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번 펀드는 생산 설비 확장에 직접 투입되는 자금과 달리 기업 인수와 운영 개선을 겨냥한다. 소프트뱅크는 계획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모집 규모도 확정된 투자금은 아니다.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뉴바코어(Nuvacore)는 제품 출시 전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회사가 수억달러(수천억원대)를 모으기 위해 약 25억달러(약 3조355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설립 약 6개월 된 뉴바코어는 AI 데이터센터용 CPU를 개발 중이며, 아직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뉴바코어의 설계 구상은 핵심 칩 기능을 먼저 완성한 뒤 x86, Arm 등 어떤 아키텍처를 채택할지 정하는 것이다. 회사는 아직 자금 조달을 마치지 않았으며 조달액과 기업가치는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라드 윌리엄스(Gerard Williams)는 앞서 누비아(Nuvia)를 설립했고, 누비아는 2021년 퀄컴에 약 14억달러에 인수됐다.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는 10월 9일 독일 드레스덴의 SPRINT 증설 사업에서 주요 구조물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11억유로(약 1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고 2028년 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300㎜ 웨이퍼 100만장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 상한은 제품 구성에 따라 연간 약 95만장이다.
회사는 차세대 FDX Fusion 제조 플랫폼 계획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산업·자동차 등 피지컬 AI 분야를 겨냥해 저전력 연산과 센싱, 실시간 제어에 초점을 맞춘다. 개발 작업은 독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네 사례는 자금 조달과 생산 확대가 서로 다른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옥사이드는 이미 쌓인 주문의 생산과 납품을 늘리려 하고, 소프트뱅크는 투자 펀드 구성을 논의 중이다. 뉴바코어는 제품 출시 전에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028년 말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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