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외부 AI 에이전트의 계좌 송금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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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JPM)는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고객 계좌에서 송금하거나 청구서를 납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움직일 때 고객과 은행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자체 방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아무 외부 에이전트나 회사 시스템에 들어오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객과 JP모건에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통제되지 않는 에이전트가 “수천 개”에 이를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JP모건체이스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계좌를 운영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고객의 은행 인증정보로 로그인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플래이드(Plaid) 등 계좌 연결 서비스를 통하면 잔액 같은 일부 정보를 읽기 전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는 송금이나 청구서 납부처럼 실제 자금이 움직이는 작업을 할 수 없다. 은행 대변인은 외부 에이전트가 계좌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행 대변인은 “고객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제3자가 고객의 은행 인증정보를 받아 대신 로그인하는 방식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동시에 고객이 승인한 안전한 데이터 공유와 에이전트 연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계좌 정보 조회와 자금 이동에 서로 다른 접근 권한을 두겠다는 설명이다.
다이먼 CEO는 고객이 외부 에이전트를 사용한다면 위험과 책임 이전 가능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이 이전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가 지시를 잘못 해석하거나 의도와 다르게 자금을 옮길 때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JP모건체이스는 외부 에이전트의 계좌 접근을 막는 한편 자체 도구도 시험하고 있다. 제러미 바넘(Jeremy Barnu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내부 도구 ‘스마트 캐시’를 표적 고객 대상으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도구는 현금 흐름을 예측하고 자금을 옮겨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이먼 CEO는 은행 내부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 대상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자체에 찬반을 정하기보다 고객을 안전하게 지원하는지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우려는 보안과 책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저수익 계좌의 현금을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계좌로 옮기면 은행의 저비용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CNBC는 메타의 에이전트 ‘뮤즈’가 공개된 뒤 고객이 저수익 계좌의 현금을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계좌로 옮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몇 주 뒤 오픈AI도 에이전트 ‘닷츠’를 내놨다. CNBC는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AI 에이전트가 은행의 저비용 예금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외부 에이전트가 고객 계좌에서 자유롭게 작동하지 못하면 자금 이동 위험은 제한될 수 있다. JP모건체이스가 외부 연결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은행이 마련할 안전장치와 책임 기준에 달려 있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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