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금 이동 우려, 딜로이트 조사서 72% 금융정보 공유 꺼려
딜로이트의 2026년 미국 은행 고객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금융 정보를 생성형 AI와 공유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상품 검색·비교와 계좌에서 실제 자금을 옮기는 권한은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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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금융상품을 검색·비교하는 기능과 은행 예금을 실제로 옮기는 권한은 별개다. 딜로이트의 미국 은행 고객 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금융 정보를 생성형 AI 도구와 공유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딜로이트는 2026년 8월 27일 미국 은행 고객 약 2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은행 웹사이트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79%, 생성형 AI 도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9%였다. 이 비율은 정보원에 대한 신뢰를 비교한 것으로, AI가 제시한 정보의 정확성을 직접 평가한 수치는 아니다.
조사 결과는 금융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것과 계좌 접근이나 자금 이동을 맡기는 일을 구분해야 함을 보여준다. 조사 대상은 미국 은행 고객이어서 국내 고객의 인식이나 행동을 설명하는 수치로 볼 수 없다.
메타(Meta)는 9월 8일 개인 AI 에이전트 ‘Muse’를 공개했다. 메타는 Muse가 사용자를 대신해 브라우저를 열고 양식을 작성할 수 있으며, 이메일 전송이나 구매 같은 민감한 행동에 앞서 사용자 승인을 요청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개 설명에는 은행 예금을 자동으로 옮기는 기능이 담기지 않았다.
예금 이동이 현실화하려면 에이전트가 금융상품을 찾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계좌에 접근하고 자금을 옮길 권한을 가져야 한다. 고객이 허용하는 권한의 범위와 이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도 따져야 한다.
CNBC는 일부 은행이 고객 로그인 정보를 사용하는 외부 에이전트의 접근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해당 우려와 관련한 은행의 공식 자료는 확보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것은 AI의 금융상품 검색·비교 기능과 금융 정보 공유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다. AI 에이전트가 예금을 대규모로 이동시켜 은행의 조달 비용을 바꾸고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반 예금 이동이 은행의 자금 조달에 미칠 영향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예금 이동 속도와 안정성을 짚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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