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미 대형은행, 외부 AI 에이전트 계좌 접근 제한한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외부 에이전트 접근을 제한하고, 웰스파고는 11월 24일 시행 예정 약관에 이용자 책임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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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앱의 송금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 멈춘 손. / TokenPost.ai

미국 대형 은행들이 고객 계정에 접속하는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로그인 정보 제공만으로 개별 송금이나 결제까지 고객이 승인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JP모건체이스($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등이 외부 에이전트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액시오스(Axios)는 보도했다. 일부 은행은 고객 계정에서 허가받지 않은 에이전트 활동을 감지했다. 은행별 사례와 대응 범위는 익명 취재원에 근거한 보도로 전해졌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는 10월 13일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아무 외부 에이전트나 회사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 은행 모두에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발언은 외부 도구의 접근 범위를 가리키며, JP모건체이스는 내부에서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고객용 도구도 만들고 있다.

나비드 안와르(Naveed Anwar) 씨티그룹 서비스 사업부 글로벌 AI·디지털·데이터 플랫폼 책임자는 머니20/20 행사에서 “기존 오픈뱅킹의 일부 읽기 전용 접근을 제외하고 에이전트 방식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계좌 정보를 조회하는 권한과 거래를 실행하는 권한을 구분한 조치다. 안와르는 에이전트가 누구를 대신해 어떤 거래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할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WFC)는 11월 24일 시행 예정인 온라인 접근 약관에 제3자 AI 에이전트 조항을 넣었다. 이용자가 에이전트에 계정 접근 권한을 주면 에이전트의 지시나 거래를 이용자의 승인으로 간주할 수 있고, 에이전트의 접근이나 특정 행동을 제한·중단할 권리도 약관에 명시했다. 시행 예정인 약관 내용으로, 모든 에이전트를 이미 차단했다는 뜻은 아니다.

쟁점은 로그인 권한과 자금 이동 권한을 어떻게 구분하느냐다. 에이전트가 잔액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접근과 송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승인은 서로 다른 문제다. 은행은 고객이 맡긴 일의 범위를 확인하고, 에이전트가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 책임을 가릴 방법을 정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발표한 지급결제 분석에서 에이전트형 AI가 결제를 사람의 개별 지시에서 위임된 결정으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의도와 거래 승인, 결제 완료를 구분하고 권한 부여와 규정 준수, 시스템 회복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코인베이스가 AI 거래 손실의 책임을 사용자에게 고지한 사례도 앞서 다뤄졌다. 이번 은행권 조치는 에이전트의 계좌 조회와 거래 실행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과 가상자산 결제망 가운데 어느 쪽이 우위를 얻을지는 이 조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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