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임대료, 6년 감가상각 기준보다 9~143% 높아
안드리센호로위츠가 인용한 지표에서 조사 대상 GPU 임대료는 연초보다 높았다.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율은 약 12% 아래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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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GPU 전 기종의 임대료가 연초 수준을 웃돌았다. 6년 정액 감가상각 가정과 비교하면 현재 임대료는 9~143% 높았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23일 공개한 주간 차트 보고서에서 Ornn Data의 GPU 임대료 지표를 인용했다. GPU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쓰이는 연산 장치로, 임대료는 이를 빌리는 비용이다.
9~143%는 연초 이후 임대료 상승률이 아니다. GPU 가치가 6년에 걸쳐 일정하게 낮아진다고 가정한 수준과 실제 임대료 사이의 차이다.
구형 GPU 임대료가 줄곧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A100과 H100의 임대료가 더 긴 기간에는 감가상각 가정보다 낮았던 때가 많았고, 올해 4월부터 뚜렷하게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AI 이용량 지표도 보고서에 담겼다. 오픈라우터(OpenRouter)가 집계한 토큰 이용량은 봄에 가파르게 늘어난 뒤 늦여름 잠시 정체했고, 이후 다시 증가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글을 처리할 때 쓰는 단위다.
보고서는 오픈라우터가 전체 이용량의 일부만 포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지표를 실제 토큰 지출이나 GPU 시장 전체의 가격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GPU 임대료를 금융 계약의 기초 지표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GPU 임대료를 바탕으로 한 선물 시장 확대와 거래 데스크 추진을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사 대상 기종의 임대료가 연초 이후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넷플릭스($NFLX)의 매출 증가율도 다뤘다. 매출은 계속 늘었지만 증가율은 약 12% 아래로 낮아졌다. 넷플릭스의 3분기 주주 서한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2% 미만으로 제시됐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넷플릭스가 자체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생중계 스포츠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상대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짧은 영상으로도 넓어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GPU 임대료와 넷플릭스 매출 증가율은 별개의 지표로, 보고서는 두 흐름의 인과관계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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