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대여료 시간당 3.19달러…하이퍼볼릭, 유휴 용량 연결
하이퍼볼릭은 남는 GPU 용량을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빌려주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GPU 재판매와 가격 위험 관리 시장은 구상 단계로, 대여 서비스와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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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볼릭(Hyperbolic)은 공급자의 유휴 GPU 연산 용량을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빌려주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H100 SXM 대여 가격을 GPU 시간당 3.19달러부터 표시하고 있으며, 예약 용량 재판매와 가격 위험 관리 시장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는 GPU를 직접 사거나 장기 계약을 맺지 않고 필요한 기간만 연산 자원을 빌릴 수 있다. 공급자는 이미 확보한 장비의 빈 시간을 대여에 활용한다. 회사가 표시한 시작 가격은 실제 이용 가능 물량이나 다른 제공업체와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하이퍼볼릭은 2024년 8월 제한된 알파 서비스를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1200만달러(약 158억8800만원)를 추가로 조달해 누적 투자 유치액이 2000만달러(약 264억8000만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당시 GPU 마켓플레이스를 개발자에게 필요한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소개했다.
재스퍼 장(Jasper Zhang) 하이퍼볼릭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에서 퀀트 연구원으로 일했다. 장은 2026년 10월 공개 게시물에서 “장기 계약으로 확보한 GPU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남은 용량을 다른 이용자에게 넘길 수 있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미사용 예약 용량의 재판매와 성능 기준 표준화, 실제 연산 용량 제공을 거래 시장의 과제로 꼽았다.
재판매는 이미 계약한 GPU 용량을 다른 이용자에게 넘겨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파생상품은 향후 대여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계약으로 다룬다. 현재 마켓플레이스의 운영만으로 GPU 가격을 헤지하는 상품까지 거래된다고 볼 수는 없다.
거래 기준을 정하는 것도 과제다. 같은 GPU 모델이라도 성능, 설치 장소와 이용 가능 시간에 따라 제공 조건이 달라진다. 시간당 대여료만으로 실제 이용 가능 물량이나 서비스 품질까지 비교하기 어렵다.
본지는 GPU 임대료 지수를 기초로 한 컴퓨트 선물 추진 계획을 앞서 보도했다. 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계약과 GPU 연산 용량을 실제로 제공하는 계약은 거래 대상과 결제 방식이 다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6년 8월 19일 연산 자원 파생상품 시장에 관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현물시장의 규모와 유동성, 시장 감시와 조작 위험, 고객 보호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이 절차는 시장 규칙을 논의하는 단계로, 하이퍼볼릭의 GPU 인도 방식이나 파생상품을 승인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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