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법률 AI 도구 공개…연결기 60개 넘게 추가
앤트로픽이 계약 검토와 규제 추적 등에 쓰는 법률용 상호작용형 도구 갤러리를 공개했다. 공익법률 도구 9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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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Anthropic)이 법률 전문 서비스 클로드 포 리걸(Claude for Legal)에 계약 검토와 규제 추적 등에 쓰는 상호작용형 도구 모음을 추가했다. 법률팀은 도구를 자체 자료와 연결하고 팀 안팎에 공유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28일 공식 블로그에서 아티팩트 갤러리를 공개했다. 아티팩트는 표나 대시보드처럼 클로드 안에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상호작용형 화면이며, 각 도구에는 기능을 보여주는 예시가 먼저 제공된다.
인용 확인 도구는 법률 문서의 인용문이 원문과 다른지, 쪽수가 맞는지, 인용한 자료가 주장을 뒷받침하는지 살핀다. 결과에는 근거 자료로 이어지는 링크가 붙는다.
계약 조항 비교 도구는 회사 표준 조건과 다른 조항을 찾아 예외 승인 담당자에게 보낸다. 계약서마다 달랐던 조항을 확인하고 승인 절차로 넘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계약서를 표로 정리하는 기능은 퇴직금이나 경업금지 조항처럼 사용자가 지정한 항목을 뽑아 원문 위치와 함께 보여준다. 법률팀은 항목별 내용을 비교하면서 근거가 된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규제 추적 도구는 기업의 사업 분야와 활동 지역을 바탕으로 예정된 규정을 시간표에 배치하고 영향도와 근거 자료를 제시한다. 국가·지역별 법률 비교표는 개인정보 침해 통지 규정 같은 주제를 한 화면에서 대조한다.
의뢰 서신과 이메일, 스프레드시트를 모아 진행 중인 사안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도구도 있다. 담당자와 다음 절차, 마감일을 정리해 사건별 진행 상황을 살핀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업무 흐름은 클로드가 1차 검토를 수행한 뒤 변호사가 결과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답변과 결과에 붙은 링크를 통해 검토자는 근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5월 클로드 포 리걸을 출시한 뒤 법률 연결기를 60개 넘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 파일바인(Filevine), 아이보(Ivo), 레고라(Legora), 패틀리틱스(Patlytics) 등이 포함됐다.
연결기는 법률팀이 사용하는 자료와 업무 시스템을 클로드에 잇는 통로다. 팀은 자체 업무 지침이나 조사 자료를 연결해 아티팩트를 업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며, 문서를 수동으로 다시 올리지 않아도 된다.
법률팀은 다른 부서 직원뿐 아니라 고객·협력사와도 아티팩트를 공유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공유 설정으로 자료 접근을 통제하고 사건팀 사이의 정보 차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로펌과 법률 기술 업체가 만든 도구도 갤러리에 들어갔다. 굿윈(Goodwin)은 기업의 AI 거버넌스 점검 도구를, 하비(Harvey)는 사내 법률 문의 접수와 정형 질문 처리를 위한 도구를 제공했다.
PwC는 기존 사례와 서식을 활용해 소환장 대응 초안을 만드는 도구를 올렸다. 법률팀이 보유한 자료를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이다.
갤러리에는 공익법률 도구 9개도 있다. 이 가운데 5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이용 크레딧을 지원받은 비영리·공익단체가 개발했다.
도구에는 형사 사건의 형량 범위를 살피고 이민 서류의 주요 날짜를 읽으며 임대료 장부의 오류를 찾는 기능이 포함됐다. 형사 사건 도구는 뉴욕주 법률을, 임대료 장부 검토 도구는 워싱턴DC 법률을 기준으로 한다.
본지는 앞서 구글 클라우드가 법률·금융 업무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프리뷰로 공개한 사례를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발표에서 업무별 도구의 조정·공유 기능과 결과의 근거 자료 확인 과정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법률 전문가들이 클로드 기반 작업 도구를 공유하도록 리걸 앰배서더 프로그램(Legal Ambassadors Program)도 시작했다. 법률팀은 클로드 갤러리에서 아티팩트 예시를 살펴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가 대기 명단도 열려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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