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5%만 사용" 주장한 알트먼…개인용 메모리 클라우드 활용 강조
샘 알트먼은 개인용 컴퓨터의 D램이 ‘시간의 5%’만 쓰인다고 주장했다. 공개 대본에는 이 수치의 측정 기준이 담기지 않았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는 개인용 컴퓨터의 D램이 “시간의 5%만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개인용 기기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알트먼은 29일 공개된 치키 핀트(Cheeky Pint) 팟캐스트 대담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견해를 거론했다. 그는 메모리를 각자 컴퓨터에 두기보다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는 편이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 적합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알트먼은 “공급이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의 이용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용 컴퓨터에 D램을 두고 ‘시간의 5%’만 사용하는 것은 자원 배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5%’는 알트먼이 대담에서 제시한 수치다. 공개 대본에는 산출 방법이나 대상 기기, 측정 기간이 나오지 않아 개인용 컴퓨터 메모리의 평균 이용률로 일반화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로컬 추론은 AI 모델을 개인용 기기에서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다. 알트먼의 발언은 개인용 기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가운데 제한된 메모리를 어디에 두고 활용할지에 대한 견해로, 기기별 메모리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와는 다르다.
알트먼은 같은 대담에서 메모리 업체의 현금흐름과 설비 투자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메모리 업체의 투자 여건을 둘러싼 그의 발언은 앞서 보도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월 28일 공개한 2026년 3분기 실적 자료에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단 공정의 기술적 난도와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긴 시간이 걸리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K하이닉스는 14개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물량이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과 계약 현황에 관한 것으로, 전 세계 메모리 공급량을 뜻하지 않는다.
삼성전자($005930)는 10월 29일 공개한 2026년 3분기 실적 자료에서 메모리 사업의 생산능력 제약 속에 강한 서버 수요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AI 제품에 초점을 맞춰 HBM 판매를 늘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0월 29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서 서버 D램과 서버 DDR5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2027년 AI 수요 증가가 업계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두 제조사의 발표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와 공급 제약에 관한 각 회사의 설명이다.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이용률을 직접 비교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도현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