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답변 공유 전 확인…지갑 복구 구문 공개는 금물
개인 계정의 공유 링크는 대화나 개별 답변을 보여주며 금융정보도 포함될 수 있다. 연구진은 80명이 제공한 대화 기록에서 메모리 항목 2050건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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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메모리 답변을 공개하면 개인정보가 가상자산 이용자를 겨냥한 피싱에 쓰일 수 있다. 금융정보나 지갑 복구 문구가 담겼다면 공유 전에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BeInCrypto는 8일 챗GPT가 기억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프롬프트를 소개했다. 챗GPT 메모리는 이용자에 관한 정보와 대화 맥락을 이후 답변에 활용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챗GPT에 무엇을 기억하는지 물어보거나 설정에서 메모리를 관리할 수 있다. 오픈AI(OpenAI)는 메모리 기능과 설정이 요금제·지역·플랫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메모리 요약은 개인화에 참고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출처를 빠짐없이 보여주는 목록이 아니다. 따라서 요약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대화나 다른 저장 위치에 남아 있을 수 있다.
◇ 답변 확인과 공개는 별개
메모리를 묻는 것만으로 답변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메모리 확인과 공유 링크 생성은 별도의 동작이며, 링크를 만들거나 화면을 게시해야 답변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오픈AI는 개인 계정에서 만든 공유 링크를 가진 사람이 공유된 내용을 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링크만으로 계정에 접근할 수는 없지만, 공유 방식에 따라 대화 전체나 개별 답변이 포함될 수 있다.
공유된 대화에는 이름과 개인정보가 들어간 내용, 지원되는 이미지나 업로드 파일도 포함될 수 있다. 오픈AI는 건강정보와 금융정보,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공유 콘텐츠에 넣지 말라고 안내한다.
이미 만든 링크는 설정의 ‘데이터 제어’에서 확인하고 삭제할 수 있다. 링크를 지우면 이후 해당 링크로 내용을 볼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저장한 사본까지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메모리 기능을 끄는 것만으로 과거 대화가 삭제되지는 않는다. 저장된 메모리와 정보가 담긴 대화, 파일 등은 각각 확인해야 하며, 대화만 삭제해도 별도 저장된 메모리가 함께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임시 채팅은 시작 전에 ‘Unpersonalized’를 선택하면 메모리와 맞춤 지침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임시 채팅은 새 메모리를 만들거나 갱신하지 않지만, 오픈AI는 안전 목적의 사본을 최대 30일 보관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 메모리 항목에 개인정보와 심리 정보 담겨
연구진은 논문 ‘The Algorithmic Self-Portrait: Deconstructing Memory in ChatGPT’에서 이용자 80명이 제공한 대화 기록의 메모리 항목 2050건을 분석했다.
분석한 항목 중 96%는 대화형 시스템이 이용자의 명시적인 요청 없이 생성한 것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항목의 28%에 GDPR 기준 개인정보가, 52%에 이용자의 심리 관련 정보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기증된 기록을 대상으로 했으며 가상자산 이용자나 피싱 피해를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분석 결과를 모든 챗GPT 이용자의 메모리 상태나 실제 피해 규모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가상자산 이용자의 대화 답변에 거래소 이용이나 투자 관심사가 드러나면, 공개된 정보가 사칭 메시지의 소재로 쓰일 여지가 있다. 이는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보안상 위험을 설명한 것으로, 해당 연구가 실제 가상자산 탈취 사례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메타마스크(MetaMask)는 비밀 복구 구문이 지갑 전체와 그 구문에서 파생된 계정을 복구하는 데 쓰인다고 안내한다. 이 구문을 가진 사람은 해당 계정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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