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민 칼럼] AI를 ‘쓰는’ 시대는 끝났다
메타콘 2026이 남긴 숙제 — ‘활용’이 아니라 ‘전제’다. DX를 넘어 AX로, 도구가 아니라 조직과 문화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메타콘 2026이 남긴 숙제 — ‘활용’이 아니라 ‘전제’다. DX를 넘어 AX로, 도구가 아니라 조직과 문화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세일즈포스는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로 인간의 잠재력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AI를 '디지털 노동자(Digital Labor)'로 활용하되 신뢰와 변화관리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홍종 케이뱅크 AX팀장은 AI 시대 은행은 모바일 뱅킹을 넘어 'Agentic AI Bank'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케이뱅크가 망분리와 데이터 규제 등 금융권 제약 속에서도 80여 개 AX 과제를 추진하며 AI를 전사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조선·해양, 제조,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산업의 AX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현장의 '암묵지'와 전문 업무까지 빠르게 대체·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I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산업 적용 역량에 있으며, 기업은 작은 AX 성공을 축적하고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성패는 기술보다 문제 정의와 데이터, 조직 문화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를 IT 프로젝트가 아닌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접근하고 데이터 거버넌스와 변화관리, 리더십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공유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현장에서 직접 전기를 생성하는 혁신적 해결책이 각광받고 있다. 가스 터빈과 피스톤 엔진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장동진 앤트로픽 응용 AI 아키텍트는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됐다"며 "에이전트 혁신은 개발자를 넘어 이제 지식 노동자(Knowledge Worker)의 업무를 바꾸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맹성현 KAIST 명예교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는 AI를 업무에 추가하는 것을 넘어 사업과 조직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X를 넘어 X+AI 전략과 AI 리터러시, 조직 문화가 기업 AI 전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LG CNS·KT·업스테이지는 메타콘 2026에서 기업 AI 경쟁력은 모델보다 운영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비용과 보안, 토큰 관리,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전략이 AI 전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주시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지능개발실 상무는 이날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과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