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h & Body Works(BBWI) 주가가 10% 급락했다. 회사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와 소비 둔화로 인한 실적 타격을 경고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3.25~3.60달러로 예상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Visible Alpha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66달러의 EPS와 3.02%의 매출 성장률보다 낮다.
Bath & Body Works는 "이번 실적 가이던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최근 관세 영향을 반영했으며, 추가적인 관세 변화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해당 분기의 EPS는 2.09달러, 매출은 27억 9,000만 달러(약 4조 1,000억 원)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나 보스웰(Gina Boswell) CEO는 "소매업이 직면한 복잡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의 신중한 연간 전망 발표 이후 Bath & Body Works의 주가는 1년 새 20%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새로운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