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가 관광에 대한 압도적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경제 다각화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대형 투자 그룹과 제휴하여 90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허브를 건설하는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두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라 두바이 기반 MBS 글로벌 인베스트먼트(MBS Global Investments)가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주말에 체결된 합작 투자 계약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관광업이 몰디브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어업이 추가로 1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 섬나라는 오랫동안 경제적 취약성의 위험에 직면해 왔다. 현재 몰디브의 부채 부담은 70억 달러 규모의 GDP를 초과하여 장기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몰디브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로의 이러한 전환이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4년 내에 국가 GDP를 잠재적으로 3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무사 자미르(Moosa Zameer) 재무장관은 이것이 다가오는 재정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되며 몰디브 경제의 생명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야심 찬 디지털 전환은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술 투자 중 하나이며 블록체인 혁신 분야에서 지역 리더가 되고자 하는 몰디브의 열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