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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분쟁이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XRP 지지 법률가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4월 SEC가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EC는 아직 공식적으로 리플 소송 종료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XRP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XRP 지지 법률가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원에서 몇 가지 절차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최근 SEC가 애초에 왜 이 소송을 제기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SEC가 현재 미국 내 모든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취하했으며, 리플에 대한 항소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알더로티는 SEC가 명확한 규정을 먼저 제시하지 않고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법규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SEC의 소송들이 유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플은 이제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의회와 협력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공정한 규제 마련을 돕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 악의적 행위자 차단, 혁신 지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한편 리플은 XRP 관련 분기별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SEC가 법적 공방 과정에서 리플의 투명성 노력을 오히려 불리하게 이용했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 시장 보고서에서 리플은 다른 암호화폌 기업들이 제공하지 않는 XRP 보유량 등의 정보를 공개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투명성 노력이 의도와 달리 특히 전직 SEC 지도부에 의해 역이용됐다고 회사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