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 간사인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예비조사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적 영향력 매매 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PSI)의 간사인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5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5월 6일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 LLC(Fight Fight Fight LLC, 새롭게 출시된 $TRUMP 밈코인의 배후 조직 중 하나)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블루멘탈 의원은 트럼프 이름을 딴 암호화폐와 이달 말 최고 투자자들을 위한 독점 갈라 만찬 계획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블루멘탈 의원은 "$TRUMP 코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적 얽힘과 $TRUMP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경쟁에 백악관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대통령직에 대한 접근을 최고 입찰자에게 제공하는 전례 없는 유료 참여 계획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TRUMP가 트럼프 자신에게 잠재적 이익을 주는 것 외에도, 비판자들은 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특히 외국 이해관계와 관련하여 트럼프에게 호의를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소름끼치는 것은, $TRUMP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외국 정부와 비양심적인 개인들을 포함해 누구든지 대통령을 직접 부유하게 만들도록 허용하고 심지어 초대하면서, 블록체인의 가명성에 잠재적 보상을 숨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멘탈 의원은 또한 트럼프와 연관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공동 창업자인 재크 위트코프(Zach Witkoff)에게도 대통령이 어떻게 법을 위반하고 연방 정부의 막대한 권력을 이용해 회사, 외국 비즈니스 파트너 및 암호화폐 산업의 다른 관계자들을 부유하게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최근 출시된 이 암호화폐 플랫폼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인 USD1이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투자 회사 MGX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간의 거래를 결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해 여러 민주당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4월 25일 서한에서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과 애덤 쉬프(Adam Schiff)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미국 정부윤리국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행 국장에게 트럼프와 암호화폐 부문의 연관성에 대한 "긴급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직에 대한 접근이 대통령 자신의 재정적 이득을 위해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