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공동창업자 핀레이 자체 토큰 발행 여전히 검토 중

메타마스크 공동창업자 댄 핀레이가 자체 토큰 발행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핀레이는 지갑 내 직접 고지를 통해 투명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토큰 출시 시점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피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기반 최대 암호화폐 지갑인 메타마스크(MetaMask)의 공동창업자 댄 핀레이가 토큰 발행 계획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임을 밝혔다. 더블록의 팟캐스트 ‘크립토 비트(Crypto Beat)’ 인터뷰에서 핀레이는 자체 토큰 출시 여부에 대해 ‘아직은 아마도’라는 입장을 전하며,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토큰이 발행될 경우 지갑 내에서 직접 공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이 발행된다면 메타마스크 지갑 내에서 직접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외부 채널을 통한 사기 링크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마스크는 2021년부터 MASK라는 이름의 토큰 출시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당시 개발자 커뮤니티 콜에서 소속 엔지니어 에릭 마크스가 지갑의 커뮤니티 소유 모델을 제안했고, 이후 컨센시스(ConsenSys) 최고경영자 조셉 루빈도 ‘웬 마스크(Wen $MASK)?’라는 트윗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2022년에는 컨센시스의 각 서비스 부문을 ‘점진적 탈중앙화’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토큰과 탈중앙자율조직(DAO) 출범 계획이 구체화되었다. 당시 루빈은 이 토큰이 단순한 ‘현금 수단’이 아니며, 에어드롭을 노리는 투기 세력으로부터 악용되지 않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핀레이는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다양한 형태의 토큰 출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기회를 활용해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선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가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