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모니카 롱 사장이 최근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UAE 고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블록체인과 핀테크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보로 평가되며, 리플과 UAE 지역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미레이츠 CEO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코탁 마힌드라, 리플, 볼트 등 주요 기업 리더들과 만나 급성장하는 핀테크 분야의 협력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서밋에는 120개국에서 CEO, 투자자, 정책입안자, 혁신가 등 9,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두바이는 'D33 계획'을 통해 2033년까지 연간 1,000억 AED의 디지털 매출을 목표로 세계 4대 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DIFC의 역할과 코탁 마힌드라 은행의 디지털 확장 전략도 논의됐다.
리플은 최근 DFSA 라이선스를 취득해 UAE에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4,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리플 고객의 20%가 중동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리플은 작년 UAE 국제금융센터(DIFC)와 대규모 협력을 체결하며 UAE 내 입지를 다져왔다. 리플은 이 파트너십이 스타트업들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XRPL이 이 지역의 최고 블록체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뉴욕 금융서비스국(DFS)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60개 이상의 글로벌 승인을 확보했다. DIFC의 아리프 아미르 CEO는 리플과 같은 혁신기업들을 지원하는 UAE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핀테크 분야에서 동서양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AE는 미국과 1조 4,000억 달러(약 1,988조 원) 규모의 10년 투자 계약을 체결해 UAE의 대미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