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재발의했다.
5월 21일 톰 에머 의원은 리치 토레스 의원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규제 확실성 법안'(BRCA)을 재발의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고객 자금을 보관하지 않는 암호화폐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현행 규정상 자금 송금업자로 분류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법안은 비수탁형 서비스를 구축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채굴자, 검증자 및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에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머 의원은 "이러한 상식적인 명확화가 지연될수록 혁신적인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어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가들이 피해를 볼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토레스 의원도 "미국이 차세대 개발자들을 국내에 붙잡아두려면 이와 같은 법적 명확성이 필수적"이라며 "시대에 뒤처진 규제나 잘못 적용된 규제로 인해 미국의 인재와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인센터, 디파이 에듀케이션 펀드, 블록체인 협회, 솔라나 정책연구소, 크립토 혁신위원회 등 여러 업계 단체들이 이번 법안 재발의를 지지했다. 에머 의원은 2018년 처음 이 법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현재 버전은 규제 명확성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텍사스주의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법안(SB 21)이 찬성 101표, 반대 42표로 3차 독회를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법안은 주정부가 재정 안정성과 경제 회복력을 위해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매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수단을 마련한다.
또한 5월 21일 미시간주에서는 주 연금기금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 폐광 및 가스전에서의 비트코인 채굴 허용 등을 포함한 4개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현재 애리조나주와 뉴햄프셔주만이 암호화폐 보유 법안을 제정했으며, 18개 주에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