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개발자 플랫폼 알케미(Alchemy)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NFT(대체불가능토큰) 론치패드 기업 헤이민트(HeyMint)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스마트 월렛 인프라를 강화하고 사용자 온보딩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케미는 5월 23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헤이민트의 인프라가 자사 서비스에 통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웹3 애플리케이션 이용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헤이민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플로르 론스만스 드 브리(Flor Ronsmans De Vry)도 알케미에 합류한다.
비록 주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헤이민트는 설립 2년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총 3,800만 달러(약 555억 원) 규모의 NFT 판매를 지원했으며, 더 샌드박스(The Sandbox),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 유비소프트(Ubisoft) 등 유명 기업들의 웹3 프로젝트 파트너로 활약했다.
특히 2023년에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이 참여한 중미파트너십(Partnership for Central America) 이니셔티브의 NFT 발행을 지원해 민간 부문 중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확대했다.
이번 계약은 알케미의 5월 두 번째 인수 사례로, 앞서 솔라나(Solana) 기반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 기업 덱스터랩(Dexter Lab)을 인수한 바 있다. 알케미는 일련의 인수를 통해 스마트 계약 지갑 개발 역량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하며 웹3 생태계의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