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스템이 전기를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에 보상을 주는 구조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어떨까. 이른바 ‘스테이킹(Staking)’이 바로 그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많은 최신 블록체인이 채택하고 있는 구조로, 사용자 스스로를 네트워크 운영자로 전환시키며 보상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작동한다.
이번 주
노암 니산은 스테이킹이 단순한 보상이 아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과 무신뢰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점에서 모든 참여자가 공정하게 행동할 유인을 갖게 되는 이 설계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중앙 집중식 운영 방식과는 정반대에 있는 구조다.
스테이킹은 특히 지분증명(PoS) 기반 블록체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일정 기간 네트워크에 예치함으로써 검증자로 참여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정직한 행위에 대해서는 보상이, 부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패널티가 부여돼, 시스템 전체의 자율성과 신뢰를 유지하게 한다.
이번 대화는 단순히 기술적 구조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이러한 시스템이 기존 금융 질서를 얼마나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도 함께 제공한다. 나아가 스테이킹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향후 블록체인과 웹3 생태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논의이기도 하다.